[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당진 제5 LNG생산기지 비파괴검사 기술용역을 수주하게 되어 전 임직원이 모두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총동원하여 준비하다 보니 부담도 많았지만 늘 그렇듯이 맡겨만 주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아거스만의 자신감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12월에 실시한 한국가스공사 당진 제5 LNG생산기지 #2, 3저장탱크의 비파괴검사기술용역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한 ㈜아거스 한동찬 대표이사는 지금까지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양질의 검사를 수행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산업이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안전은 필수적으로 담보되어야 하는 과제 중의 하나이며, 안전을 담보하는 것은 그 대상물의 품질이라는 한동찬 대표는 “비파괴검사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 최종적으로 품질을 보증하는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비파괴검사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검사 결과를 제공하여야 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안전하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당진 LNG기지에는 처음으로 PAUT 기술이 적용된다는 그는 9% 니켈강에 대한 PAUT 기술은 세계적으로 이미 적용되고 있다며, 아거스도 파나마, 베트남, 폴란드 등에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검사절차를 수립하고 사전에 예측 가능한 결함들에 대한 검출 가능성을 높이도록 목업(Mock-Up)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거스는 1978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국내외 석유화학설비, 가스설비, 발전설비, 중공업 및 조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비파괴검사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한동찬 대표는 최근에는 땅 위의 인공태양이라 일컬어지는 국제핵융합로(ITER)의 비파괴검사 분야에도 세계 최초로 참여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리회사는 한국가스공사의 9% 니켈강 LNG탱크에 대해 국내 최초로 인천생산기지에서부터 통영, 삼척, 다시 인천기지까지 꾸준하게 수행해 왔습니다. 보편화 될 수 있는 표준화에 어느 정도 기여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가스 분야에 대한 풍부한 비파괴검사 실적을 자랑하는 한 대표는 중요한 비파괴검사 분야에 기술인력이 부족해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제는 노동집약적인 검사에서 벗어나 소수 정예의 고급기술 분야로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자동화 분야, 모니터링검사 기법 적용 분야, 종합진단 분야 등으로 기술개발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대표는 비파괴검사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비파괴검사 적용의 근간은 원자력, 가스, 전기, 위험물관련법 등 많은 법률을 기초로 하고 있고 비파괴검사 적용을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진화된 기술의 적용을 법이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선행기술인 비파괴검사의 새로운 기법이나 장치의 적용이 늦어져 세계적인 경쟁력을 잃는 안타까움이 반복되고 있죠. 비파괴검사의 세부적인 규정은 KS규격이나 국제표준에 따르게 하고 법적인 요구사항은 단순화하는 규제개혁이 필요합니다.”

오랜 세월 고객에게 안전을 담보한다는 비파괴검사는 무엇보다도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한동찬 대표는 人本(감성 가득한 실천가)과 技本(역량 빼어난 전문가)으로 무장한 아거스人은 기계적인 확인보다는 안전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를 제공하는 역할을 더 중시한다며, 올해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지방 사업소를 찾아가는 순회 교육을 확대하고 해외 선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차세대 기술을 도입 및 체계화시켜 최고의 기술용역을 수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당진 LNG탱크 기술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에는 오래된 탱크의 안전점검 및 리모델링 등에 따른 비파괴검사분야의 적용기술 개발에 참여하여 탱크의 신뢰성을 연장하는 유지보수 분야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