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가스사고는 6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9건보다 6건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말에도 특별한 사고발생 현황이 없었던 만큼, 사고발생 규모는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21건 이후, 2019년 101건, 2020년 98건, 2021년 78건에 이어, 4년째 가스사고 감소를 기록하는 것으로 2021년 역대 최저를 기록한 뒤 또다시 최저 기록을 갱신하는 것이다.

이처럼 가스사고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은 사고예방을 위해 전방위적 검사제도가 시행되고, 사용자와 공급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진 덕분이다.

그동안 정부는 노후시설개선은 물론 안전기기무료보급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부분도 성과를 얻은 셈이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사고에 대한 위험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가스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8명, 부상 6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사망 3명 부상 53명과 비교해 사망은 5명, 부상은 7명이 증가했다.

인명피해 증가의 원인으로는 사망피해 위험이 높은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와 캠핑장 내 불법 가스시설에 의한 CO중독사고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4월 충남 태안의 한 캠핑장에서는 차량 내에서 가스난로를 사용, CO중독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 11월 강원도 원주의 한 캠핑장에서도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휴식을 위해 찾았던 캠핑장에서 연이어 참변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미사용 캠핑용품 불법유통 방지와 해외수입 캠핑카 안전성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가스사고 역대 최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도적 미비에 따른 사고위험이 남아 있는 셈이다.

가스 사용이 늘어나는 요즘, 가스제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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