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성산업가스의 별도법인으로 설립된 ㈜밀성TTS가 최근 충남 태안군 산업연구단지 내 1만4876㎡ 규모의 부지를 마련했다.
밀성산업가스의 별도법인으로 설립된 ㈜밀성TTS가 최근 충남 태안군 산업연구단지 내 1만4876㎡ 규모의 부지를 마련했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경기 남부지역의 대표 고압가스충전소인 ㈜밀성산업가스(대표 김의중)의 별도법인으로 설립된 ㈜밀성TTS가 충남 태안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튜브트레일러 재검사장을 구축한다.

정부의 수소경제와 함께 늘어나는 수소 튜브트레일러의 재검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이 가스전문검사기관(고압가스용기재검사업) 구축을 위해 총 100억원을 투입해 1만4876㎡(4500평)의 부지 위에 가로 140m, 세로 25m 규모로 건립하게 된다.

밀성산업가스는 그동안에도 일반고압가스 외에 혼합가스, 고순도가스 등 품목 다변화를 모색해 왔으며, 액상소석회제조업체인 ㈜밀성케미칼을 설립하는 등 일찍이 사업다각화를 꾀해왔다.

수소는 물론 헬륨, 모노실란 등의 반도체용 특수가스 튜브트레일러의 가스전문검사기관으로 설립하는 ㈜밀성TTS는 충남 태안군의 산업연구단지 내 부지를 1월 말 매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건축 및 설비계약도 체결했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

이 회사의 김의중 대표는 “각종 고압가스를 운반·저장하는 튜브트레일러의 재검사는 초대형 용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수소경제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재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전문검사기관 설립의 적기”라고 설명하면서 “밀성TTS라는 사명은 튜브트레일러 재검사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으며, 이미 수소제조 및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해 MOU를 체결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늘어나는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의 원활한 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기존 가스전문검사기관의 초대형 용기 검사방식과의 차별화를 위해 쇼트블라스트, 도장, 수리 등의 공정에 자동화 및 반자동화를 이뤄 재검사의 품질이 국내 최고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성TTS는 초대형 용기의 부식, 노후화 등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결함을 선제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재검사장과 함께 부설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초대형 용기의 안전성 향상과 관련한 연구를 통해 가스안전분야는 물론 신재생에너지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내년 초 본격 가동 예정

밀성산업가스 홍재원 전무이사도 “초대형 강재용기를 원활하게 재검사하기 위해 최신 내압시험설비와 함께 쇼트블라스트, 도장, 세척 등의 설비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면서 “자동화 설비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성 및 편리성을 도모함으로써 기존의 전문검사기관보다 획기적으로 많은 월 40대의 튜브트레일러 검사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KGS 인증뿐만 아니라 DOT 인증도 병행하여 취득함으로써 수출 가스용 용기의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도 전문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공장동을 완공, 시운전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이 회사는 각종 튜브트레일러를 보다 신속하게 검사, 출고하는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감동서비스를 안겨줌은 물론 수준 높은 안전서비스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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