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생산되는 부탄가스용기(부탄캔)는 전부 파열방지기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파열사고 발생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가 약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초부터 파열방지기능을 갖추지 않은 부탄캔은 생산할 수 없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기능도 부탄캔의 완전한 사고를 예방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상당한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동식부탄연소기를 사용 중 부탄캔의 내부압력 상승에 의한 폭발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아 정부와 검사기관, 업계가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업체들이 개발한 부탄캔은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 가스 흐름을 차단하거나 가스를 분출해 용기 내부압력을 낮추도록 함으로써 파열로 연결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다만 가스 분출에 따른 화재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연간 내수용으로 약 2억 개가 넘는 부탄캔을 생산할 정도록 수요가 많다. 최근 5년간 부탄캔 전체 사고 93건 중 파열에 의한 사고가 72건을 차지했다고 한다.

전체 가스사고 중 결국 부탄캔 파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많이 늦었지만 파열방지기능 의무화 조치는 앞으로 사고 예방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정부는 더불어 1회용 부탄캔 외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 중인 재충전부탄캔이 지금까지 한 건의 파열사고도 없었다는 부분도 면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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