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스시설이나 사용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스사고는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상태에서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가스사고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사고는 73건으로 2020년의 98건, 전년도의 78건보다 많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과거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LPG와 도시가스도 계속 감소하고 있고, 부탄가스연소기 관련 사고도 16건으로 많이 줄었다.

이러한 감소세는 정부를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각 가스 관련 업체들의 노력이 결집 되어 나타난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가스사고는 앞으로도 마땅히 감소되어야 하고 당연히 줄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번 통계에서 보면 사고 건수는 감소한 반면 사망자는 8명으로 전년도의 3명보다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CO 중독사고로 나타나고 있다.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야외 캠핑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CO 중독사고는 되풀이되고 있다. 24건의 사용자 취급부주의 통계가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정상적으로 검사에 합격한 캠핑용 가스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곧 봄이 시작되는 만큼 야외 캠핑 활동도 본격화될 것이다. 올해는 가스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자가 한 명도 없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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