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도 연간 매출액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98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조2,035억원, 영업이익은 2조2,572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가 100달러를 상회했던 지난 2008년, 2011년 대비 배터리와 소재사업의 외연확대까지 더해져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4분기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손실 반영 및 정제마진 축소로 인한 영업적자에도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특히 석유제품 수출물량의 대폭 증가로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4,000만배럴로 전년 대비 37.7%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 소재 사업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2년 연간 실적

SK이노베이션 연간실적을 각 사업별로 보면 2022년에 ▲석유사업 매출 52조5,817억원, 영업이익 3조3,9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1조269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9,815억원, 영업이익 1조712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5,264억원, 영업이익 6,415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7조6,177억원, 영업손실 △9,912억원 ▲소재사업 매출 2,351억원, 영업손실 △4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2023년 정유화학 시황은 중국의 코로나19 진정 및 내수 실수요의 회복으로 견조한 수준을 예상했다. 정제마진은 EU의 러시아산 석유제품 제재 시행 및 OPEC+의 감산 유지 대응 등 공급 제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화학사업은 중국 봉쇄 정책 완화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윤활유 사업은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타이트한 기유 수급이 지속되면서 스프레드가 견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터리사업은 2023년에도 해외 신규 공장의 램프업(생산량 증대)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 확대 및 배터리 수요 증대에 따른 협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기배당정책을 준수하는 배당 성향 30% 수준의 2022년 기말배당 시행을 결정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과 2023년 대규모 투자 지출 등을 고려해 자기주식을 활용한 현물배당을 진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 아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청정 에너지 생산과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 및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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