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LPG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국LPG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한국LPG산업협회는 올해 지하매몰 LPG저장탱크 외면검사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1톤 LPG화물차를 수송용LPG 핵심시장으로 육성할 방침을 세웠다. LPG충전사업자들이 벼랑 끝에 서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3개 분야 10대 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LPG산업협회(회장 김상범)는 22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대의원 9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갖고 이 같은 올해 중점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한국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여파로 수송용연료 가격 체계도 많이 바뀌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회는 1톤 LPG트럭 지원 예산을 이끌어 내기 위해 분주히 노력했고 프로판분야도 소형저장탱크 신규 소비처를 확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가 정말 중요한 시기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충전업계는 각종 비용 절감, 유통비용 효율화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다. 이제는 정부 시스템에 의해 LPG산업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이 강구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LPG산업협회는 2023년 사업계획으로 3개 분야 10대 과제를 채택했다. 

LPG수요확대를 위해 △1톤 LPG화물차를 수송용LPG 핵심시장으로 육성 △LPG차 개조시장 활성화 △LPG 신차 출시 마케팅 강화 △신규수요 개발 및 벌크공급 확대 등에 나서기로 했다.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추진과 관련 △LPG셀프충전 연내 법령 개정 △지하매몰 LPG저장탱크 외면검사방법개선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 위상 제고 및 재정안정화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원 가입 △특별회비 인상 △공제가입 확대 등을 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LPG수요확대를 위해 1톤 LPG화물차를 수송용LPG 핵심시장으로 육성키로 했다. 연말경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신기술이 장착된 신형 1톤 LPG트럭(현대 포터, 기아 봉고3) 출시가 예정됐다. 연간 12만 대의 1톤 LPG트럭 생산이 예정됐는데 자동변속기에 LPG직접분사형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1톤 트럭 시장 선점 및 확대를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지하매몰 LPG저장탱크 외면검사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산업협회는 무조건적 굴착검사가 아닌 일본처럼 개방 검사 시 침투수, 철판 두께 등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 한 해 굴착검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검사협회와 상생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기타 대안으로 전기방식 조치 설치 탱크굴착검사 제외, 최초 굴착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향후 재검사 주기는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 등도 언급됐다. 

지난해 이사회에서 의결된 중소기업중앙회 회원가입도 추진한다. 다만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와 한국LPG충전조합 등 유사업종 단체와 의견 조율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 17년간 LPG수입•정유사의 특별회비가 동결 중이어서 2024년에는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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