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기자
김재형 기자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지난 3년여 간 코로나로 인해 모임 자체가 어려워지다보니 LPG사업자 단체의 정기총회도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다행히 올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위드코로나로 완전히 전환하면서 각종 단체의 정기총회가 다시 시작됐다.

먼저 한국LPG산업협회회 정기총회의 분위기를 보면 예년과 비교해 총회 참석자수는 다소 줄었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지방에서 올라와 총회에 참석한 한 사업자는 LPG충전소 경영인들은 이제 본인이 직접 가스를 충전하면서 버텨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충전업 반등을 위한 대책을 본회에 적극 요청했다. 산업협회 김상범 회장은 이제 도심권, 외곽 지역 가릴 것 없이 LPG충전소 판매물량이 급속히 줄었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이 올해 어떤 대책을 강구하느냐에 따라 생존이 갈리는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정기총회도 임원선거 등이 없어 무난히 치러지는 듯 하지만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느껴졌다. 김임용 회장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3종류의 LPG지원 법안 통과를 거듭 강조하면서 벌크업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는 한상원 회장이 그 어느때보다 역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면서 올해 신뢰받는 검사기관이 되고 역량을 증진시킬 방침이다.

LPG단체의 정기총회를 가보면 갈수록 위축되는 LPG산업에 대한 우려의 말이 빠지지 않는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도 사업실적을 보면 LPG단체 별로 회원사들을 위해서 꾸준히 업적을 쌓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PG단체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품는 집단이 있다. 이들은 습관적으로 ‘LPG단체가 하는 일 없이 회비만 받아 간다’라고 지적한다. 이 같은 투정하는 사업자들은 본인이 소속된 LPG단체의 사업성과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근거 없는 불신의 시선은 이제 거두고 LPG업계의 권익보호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권리를 찾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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