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문기업은 2021년 6월 11개 사가 최초 지정된 이래로 현재 총 60개 사이다. 작년 11월 윤석열 정부는 2030년에 수소차 3만 대, 수소전문기업 600개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로드맵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3일 산업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주관한 ‘수소전문기업 육성 지원 방향’ 간담회에서는 매출액 2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들도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벤처 신생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수소기업을 발굴·확대하겠다는 방향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올 7월까지 수소경제법 시행령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수소전문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도 강화된다.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사업화,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을 기존 19억원에서 23억원으로 확대하고, 기술개발 지원 강화와 금리 및 대출한도 우대 지원 등을 통해 대형화·전문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적절한 시책으로 평가된다. 정부 정책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이를 실행할 기술과 시장 기반이 취약하다면 그 목표 달성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선 민간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복안은 대단히 바람직하다 하겠다.

최근 포항시의 경우에는 정부 지정 수소전문기업 육성에 동참하기 위해 ‘2023년 예비 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총 5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포항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이번 사업은 포항이 수소경제 허브 도시로서 초석을 다지는 일이라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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