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3년 동안 코로나19라는 터널 속에 전북가스조합도 어쩔 수 없이 갇혀 있었는데 이제 코로나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만큼 조합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겠습니다.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회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중지(衆智)를 모아 조합과 협회 발전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지난달 21일 전라북도가스판매업협동조합(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 전북협회) 정기총회에서 임기 4년의 새로운 이사장에 선출된 이관희 신임 이사장(군산시 영가스산업 대표)은 14일 취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관희 이사장이 이번 이사장 선거 출마에서 내건 공약은 먼저 전북조합의 활성화다. 이를 위해 14개 시·군 모든 곳에 각 지회 설립을 약속했다. 또 가치성 없는 무분별한 농어촌마을까지 도시가스 보급확대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피해업소의 확실한 피해보상 요구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업종으로 LPG용기 재검사비 및 소형LPG저장탱크 재검사비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사장 당선 첫해인 올해부터 조합 활성화 및 각 시·군의 지회 활성화를 먼저 추진하겠습니다. 뿌리가 많아야 나무가 튼튼해지듯이 시·군 지회에 많이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골지역도 도시가스 보급과 전기인덕션 설치 확대 등으로 LPG판매업계의 위상도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노력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이관희 이사장은 소형LPG저장탱크 공급과 서민주택지원사업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미래를 위한 투자를 동시에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상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진, 재해, 전쟁 등이 우리 주변국에서 발생하고 있죠. 이에 발맞춰 소비자들에게 청정연료 소비의 다양성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LP가스의 영역을 지켜내도록 하겠습니다.”

가스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임을 강조하는 이관희 이사장은 조합의 구성원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스안전은 열 번, 백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최근 제주가스조합의 안전관리업무대행업체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안전점검시스템’을 견학 후 적용하려 합니다. 또한, 각종 재해 및 화재 등으로 인한 LPG 사고 시 각 시·군지역 조합원이 찬성한 비상 대기조를 편성, 운영해 비상조치와 긴급복구에도 만전의 노력을 기함으로써 가스사고 없는 전북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LPG용기판매와 벌크판매 모두 우리 사업자들에게는 필요하지만 지역별로 장단점이 있는 만큼 전북지역은 벌크판매의 경우 3∼5개 업체가 공동으로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그는 자신의 사업장보다 조합의 이사장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제 사업체와 조합 이사장 일을 분리함으로써 조합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오랫동안 경영해오면서 운영방식을 정형화했고 아들에게 인수인계 중이기 때문에 제가 없어도 걱정 안해도 되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오로지 전북조합 이사장으로서의 임무에만 우선하여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 졸업 후 짧은 교사생활을 제외하고 35년을 오로지 가스업계에 몸담고 있는 이관희 이사장은 10년간의 군산지회장과 16년간의 전북조합 이사로 활동했다. 또 최근에는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2022 나눔경영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해 고군산열도의 안전점검 및 시설봉사에도 참가했다. 아울러 요양원이나 장애인복지시설, 사회복지단체, 애육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30년 이상 무료로 가스시설 설비를 돕는 재능기부와 후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 조합의 회원들과 항상 소통하고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공약 사항을 차분하게 이행함으로써 전북의 LPG산업 발전과 가스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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