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LPG사업자에게 가스요금을 감면하도록 권고하고 손실이 발생할 경우 법률로 정해 보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 발의됐다고 하니 에너지복지 차원서 매우 전향적인 시도이라 하겠다.

에너지바우처를 확대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PG가격이 도시가스에 비하여 현저히 높아 LPG를 이용하는 취약계층의 비용부담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기준으로 MJ당 도시가스가 19.69원, LPG는 44.19원으로 LPG가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나 이번 발의가 취약계층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시가 국내 가스보일러 제조 4사와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친환경보일러를 무상으로 기부하는 사업도 원천적인 에너지복지의 확대이다. 그동안 10년 이상된 노후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때 일반가구는 대당 10만원, 저소득층가구는 대당 60만원을 지원해왔다. 저소득층의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아도 30만원의 본인 부담금이 발생해 추가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일반보일러의 열효율이 83% 정도인 것에 비해 친환경보일러는 92%에 달한다. 친환경보일러의 사용으로 연간 15만~20만원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니 이 같은 사업은 재원만 확보되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