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지난 3일,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끝낸 수소안전뮤지엄이 정식 개관했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지난해 12월 15일 개관한 뒤 공무원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일부 운영 매뉴얼을 정비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했다고 한다.

체험 대상의 상당수가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만큼, 새학기 시작에 발맞춰 개관 시기를 조율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기대보다는 우려스러운 의견이 적지 않다.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안전뮤지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운영총괄부장을 공개모집했으며 가스안전공사가 아닌, 민간회사 출신을 최종 영입했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유치원생과 대학생, 일반 시민과 관련분야 전문가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에서 찾는 시설인 만큼, 가스안전공사 입장에서는 해당 시설의 성공적 운영은 아주 어려운 도전이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검사기관의 마인드를 탈피, 일반 시민들과 학생들이 수소안전뮤지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도록 민간출신 전문가를 영입·배치했다.

관련시설 운영 경험이 없는 가스안전공사의 입장에서는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노하우도 배우고 참신한 아이디어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정식 개관을 앞두고 민간출신 전문가는 자리를 떠났다. 기대감이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정부와 가스안전공사, 충청북도, 음성군 등이 협업으로 총 153억원이 투입됐으며 매년 운영비로 수억원이 필요한 거대시설이다. 아울러, 정부가 수소산업시대를 맞아 첫 번째로 건립한 공공시설물이다. 말그대로 수소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원을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정착해야 한다. 

가스산업인이라면 이번 봄, 수소안전뮤지엄을 방문해 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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