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광주·전남 간사라는 중책을맡게 되어 기쁘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가스공사업협의회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열린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 제88차 회의에서 제12대 가스공사업협의회 광주·전남 간사로 선임된 ㈜승화기업 김호 대표이사는 혼자 앞서서 달려가는 열 발자국이 아니라 한 뼘이라도 여럿이 함께 손잡고 올라가는 담쟁이 같은 협의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광주·전남 간사로서의 3년 간 세부적인 계획도 밝혔다.

“우리지역 가스인들에게 꼭 필요한 입이 되고, 발이 되어주는 중간역할을 잘 수행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찾아내고, 엄두도 내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호 대표는 수도권 가스시공업체들에 비해 지방의 업체들은 작업환경 자체가 매우 열악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정치적으로나 세계 경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라며,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시기도 곧 지나갈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우리 모두가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묵묵히 걸으며 버티다 보면 바라는 목적지에 도달하리라 봅니다. 매번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 아닌 만큼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현실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그는 경기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가스안전은 최우선되어야 하는 만큼 항상 긴장하고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고객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스안전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동시에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가스시공업자는 편의를 위해 취사 및 난방, 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과 더불어 소비자들도 가스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스안전은 규정을 준수하고 완벽한 시공과 철저한 사후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안전인식이 같이할 때 시너지효과가 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호 대표가 가스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 ㈜삼화산업에 입사해 LPG충전소 건설 및 집단공급업무를 경험했고, 2006년에는 가스시설시공업(제2종)체를 설립했다. 이어서 2012년에는 가스시설시공업(제1종)체인 승화기업을 설립했고 2019년에는 토공사업도 추가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시가스 및 LPG 설계시공, 충전설비 및 고압가스 설계시공, 소형LPG저장탱크 보급 및 시공, LPG집단공급과 벌크로리 사업도 하고 있다.

회사 경영과 가스공사협의회 광주·전남 간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다 보면 자칫 회사 일에 소홀해질 것이라는 주변의 지적에 대해 김호 대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작품을 만드는 시기에는 한 사람이 예술가가 되고, 의사가 되고, 엔지니어도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특정 분야에서 최고의 1%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일에 일정한 노력을 기울이면 상위 25%까지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간사 업무와 회사일 두 가지가 조합되면 더 큰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사 업무와 꾸준히 해온 봉사활동 그리고 가스공사협의회 일도 소홀함이 없이 즐겁게 잘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7년 결성된 광주광역시 가스사랑협의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호 대표는 신애원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개인적으로 후원도 하고 있다.

“봉사는 제가 갖고 있는 재능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임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산행을 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틈나는 대로 책 읽기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취미가 가장 행복한 취미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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