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건설융자 지원금액은 총 226억 원이지만 실제 도시가스사가 신청한 지원금액은 모두 565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도시가스협회가 최근 정부의 배관건설융자 지원금을 접수한 결과 전국 34개 도시가스사 중 14개사가 신청함으로써 정책자금보다 2.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정부는 농어촌 지역을 비롯해 경제성이 낮아 도시가스 배관망 건설이 지연되거나 평균 보급률 이하의 지방에 대해 에너지복지 차원에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금을 신청한 도시가스사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총 24개 지역 53개 구간이다. 정부 지원금으로 건설될 도시가스 배관망은 미공급지역과 소외지역을 합쳐 약 220km로 빠르면 올해 안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할 경우 따뜻한 겨울나기가 기대된다.

이처럼 아직도 미공급지역이 많고 도시가스사의 배관건설융자 지원금이 인기가 높은 만큼 정부는 하반기나 내년도에는 더 많은 정책자금이 배정되도록 함으로써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한 대상 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다.

다만, 경제성이 너무 낮은 지역까지 무리하게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하다가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지역은 안전과 효율성이 입증된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올해도 LPG배관망사업은 전국 약 150개 마을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정부가 추구하는 훌륭한 에너지복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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