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LPG판매업을 하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가스를 공급하러 가면 소비자들과 다양한 얘기도 주고받고 때로는 그들의 어려움도 알게 됩니다. 지방의 경우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시에서 LPG벌크판매업소를 운영 중인 임상묵 대표(60)는 지난 1988년 경기도 안양시에서 가스배달원을 시작으로 이제는 벌크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거듭났다. 지난 36년 간 가스안전 문화확산 및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2005년부터 가스사고 감소를 위해 적극 노력했습니다. 현재까지 취약가구 1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금속배관공사를 비롯해 850여 가구에 가스타이머 콕 설치를 무상으로 제공했습니다. 미약하지만 가스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것 같아서 보람됩니다. 이밖에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북부지사와 공동으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시작으로 3가구를 준공했으며 180가구 집수리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가스안전교육을 실시하던 중 한 부부가 조그마한 집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듣게 됐다. 이를 계기로 집짓기 봉사활동도 나서게 됐단다. 특히 그는 예산에서 벌크판매업을 운영하다가 당진시로 건너온 뒤 2019년에는 당진시LP가스판매협회를 설립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당진시LPG판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회원사들과 LPG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LPG벌크업에 열심히 매진했지만 저에게는 봉사활동 역시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조만간 소외 계층을 위해서 협회 차원에서 프로판용기(20kg) 200통을 기증할 예정입니다. 도심지역은 LNG배관을 지원 받고 그나마 주민들이 모여 있는 지역은 LPG배관망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반면 가장 취약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에너지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당진시협회는 당진시와 함께 개별 단위 소형LPG저장탱크 지원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만약 이 사업이 진행되더라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조례로 규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임상묵 대표는 LPG판매업을 기반으로 워낙 많은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이다.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가스레인지 무상 보급, 가스타이머 콕 설치를 비롯해 주거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섰다. 또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활동도 했다. 또한 당진시가스판매협회는 당진시 등 가스안전관리 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가스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그의 노력으로 4회에 걸쳐 안전관리 우수판매업체로 선정됐다.

임 대표는 “LPG는 청정한 에너지이고 벌크공급을 통해 가스가격도 인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참으로 보람됩니다. LPG판매업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본인에게 작은 도움을 받았던 학생들이 취업해서 감사의 인사라도 전할 때 큰 감동을 받는단다. 이런 작은 행복이 큰 행복으로 느껴지면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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