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업계, 학계 등이 참여한 ‘특수가스안전관리협의회’가 출범했다니 대단히 고무적이고 기대하는 바 크다. 그동안 가스안전공사가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를 통해 특수가스안전관리를 특별히 챙기면서 전문성이 제고됐다는 업계의 평가도 눈에 띈다.

산업특수가스협회와 함께 매년 개최해온 독성가스 안전기술향상 연구회도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가 중심이 돼 이뤄낸 큰 성과다. LPG, 도시가스, 일반고압가스 등과 달리 특수고압가스는 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가 전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의 시너지가 크다고 했다.

특히 이번 특수가스안전관리협의회 킥오프 회의에서 노오선 기술이사가 특수가스안전관리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힌 것도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공감대를 얻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특수가스 제조 및 사용량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와 관련한 협의체가 구성되지 못했던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그동안 특수가스의 안전관리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 정부 관계자 없이 협회와 업계 관계자들 뿐이어서 개선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특수가스업계가 개선방안을 취합, 정부에 건의해도 그 취지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하는 등 한계성 때문에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협의회가 특수가스업체의 안전관리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협의회’까지 운용하겠다니 더욱 크게 환영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 반영하겠다는 협의회 방침에 따라 국내 특수가스 안전관리 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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