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요즘 우리 조합에는 새롭게 가입한 조합원이 많습니다. 올해 초부터 5곳의 충전소가 신규 가입해 총 41개사로 늘어났지요. 새봄과 함께 새 조합원이 합류해 활기로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전체의 추대를 받아 유임된 이기용 이사장은 요즘처럼 어려운 때에도 조합에 들어오는 사업자들이 많다는 것은 조합의 역할이 그만큼 지대하다는 방증이 아니겠냐면서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말부터 전하고 싶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 경인지역이 전국의 고압가스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 이 지역의 시장에서는 큰 분쟁 없는 분위기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은 여러모로 아쉬운 게 많았습니다. 앞으로 우리 조합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잘 살릴 것입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확실하게 개선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李 이사장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면서 강력한 의지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등 선순환이 자리 잡아 조합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다짐한다.

“고압가스충전업체들은 인력난, 원자재가격 상승 등 주변 여건들로 인해 어려움이 큽니다. 또 조합원 간 배려, 칭찬, 격려 등을 통해 신뢰를 쌓고 공동의 번영을 위해 작은 행동과 언어부터 순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고압가스 공급 현장에서 영업하며 시장 안정화에 앞장서는 실무자들을 존중한다는 李 이사장은 실무자들이 자부심과 함께 근무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는 말도 덧붙인다.

“고압가스연합회 및 협회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탱크로리를 통해 원료액체가스를 공급하는 대형 충전소부터 솔선수범해 시장 안정화의 대열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할 게 아니라 업계 공동 이익을 위한 것부터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향후 5년, 10년 후를 생각해야 하는 우리 업계의 리더들이 연속성을 갖고 후진양성에도 매진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기용 이사장은 정직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조직과 모임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기본과 원칙을 따라 내실을 다져야 고압가스업계의 미래를 더욱 견고하게 한다고 봅니다. 고압가스연합회 및 협회와 원활한 업무 협조를 통해 조합원의 불편을 해소하겠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와의 정례회의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李 이사장은 법 개정 추진에 대해 조합원들의 협조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우리 업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실린더가스 판매량 증가에 따른 용기보관장소 문제를 비롯해 혼합가스 등과 관련한 무허가 판매, 무분별한 고압가스 대납행위, 가스저장능력기준에 따른 도시계획심의 관련 규제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법령 가운데 준수하기 힘든 규정이 많다고 하는 이기용 이사장은 조합원과 함께 현실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한다.

“우리 조합은 특히 협력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달에는 대표자들과 실무자들로 나뉘어 해외워크숍을 열기로 했는데 이를 계기로 더욱 화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인 조합 내 여러 모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운영위원을 선정, 조합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李 이사장은 화합과 결속을 토대로 조합원 간 상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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