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존경하는 가스신문 에독자 여러분! 그리고 가스가족 여러분!

창간 34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보내주신 변함없는 성원과 따뜻한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가스신문은 미련스럽게도 한 우물만을 파면서 책임 있는 신문, 신뢰받는 전문언론을 지향하면서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같은 시기에 출발했던 가스 기업의 눈부신 발전 모습을 보면서 늘 흐뭇하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느림보 같은 가스신문의 사세에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코 자탄하거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비록 신문사는 답보성장을 했을지라도, 우리가 만들고 있는 매체는 ‘가스업계를 바꾸는 힘’ ‘미래를 밝히는 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동력은 늘 변함없는 응원과 든든한 후원의 힘입니다. 종이신문의 인기가 퇴색되고 있는데도 꼬박꼬박 정기구독료를 보내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힘든 경기상황에서도 격려광고로 후원해 주시는 광고주 여러분, 그리고 31년째 동고동락해오고 있는 전국 103명의 명예기자 여러분이 계시기에 가스신문의 34년은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앞으로도 ‘가스신문을 펼치면 가스 세상이 다 보이고, 넘기면 희망찬 미래가 보이는 신문’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가스신문 임직원 일동은 더욱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지난 4월7일 제67회 신문의 날 표어는 ‘나를 움직인 진실, 세상을 움직일 신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신문의 핵심 역할은 진실 추구이며, 그것이 먼저 나를 움직이고 더 나아가 세상을 움직인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문이 우리 사회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진실된 정보 창구가 되고 있는지 옷깃을 여미고 겸허하게 자문(自問)해 보기도 합니다.

지금 세상은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난립 속에 검증되지 않은 온갖 뉴스들이 급속하게 회자되고 있으며,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존재하지 않는 언론사·언론인이 양산하는 가짜뉴스의 범람을 경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퀄리티 저널리즘을 지향하는 전문신문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가스신문은 34년간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팩트와 진실을 알리기 위하여 끊임없이 정진하겠습니다. 또한 애독자님들의 생업과 직결된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맞춤형 전문콘텐츠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독자님들이 잘 아는 사람의 근황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읽는 즐거움’까지 더해 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가스신문에 보도되는 수많은 기사들은 우리 기자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과 더불어 만들어 가는 현장의 목소리라는 인식을 업계에서도 이해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으로는 독자가 원하는 좋은 뉴스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스업계의 유일한 전문신문-가스신문과 수소뉴스가 그 가치 있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랑이 담긴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리며,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화사한 5월의 행복한 향기가 가득하시고 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2023년 5월

가스신문 발행인 梁 永 根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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