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지역은 매년 3~4월이면 고온 건조한 날이 많아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올해도 지난 4월 11일 강릉시 난곡동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다.

이 곳은 도심에 가까운 지역으로 산불발생 8시간 뒤에 내린 반가운 비로 진화되었으나 펜션과 관광산업이 밀집되어 있던 곳에서 1명 사망, 19명 부상의 인명피해와 함께 건축물 223동(전파 165, 반파 29, 소파 29동), 99개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가스안전공사는 화재발생을 인지하고 가스공급자에게 가스용기 이동조치 및 소형저장탱크 밸브 잠금, 살수를 통한 안전조치를 실시토록 하였고, 산불지역 중심에 있는 현대아파트(11개동 400세대) 집단공급시설(20톤 저장탱크)에 대해서는 안전관리자 3명을 급파하여 각동으로 가는 밸브 잠금조치와 기계실 주변 살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도록 조치하여 집단공급시설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산불진화가 완료된 후에는 산불피해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소형저장탱크 사용시설과 LPG용기 사용시설 전수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였는데 소형저장탱크 81개중 전소 11개, 부분소 4개외 66개는 이상이 없었고 LPG용기는 전소 42개, 이동조치 25개로 다행히 소형저장탱크나 LPG용기의 폭발에 따른 더 큰 2차 피해는 발행하지 않았다.

펜션에 주로 사용되는 소형저장탱크 등의 폭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주요원인은 소형저장탱크의 안전밸브 정상작동과 소형저장탱크 설치기준에 따른 가연물과의 이격거리 유지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가스공급자가 산불발생 즉시 밸브막음 조치와 LPG용기 이동조치 등 재난을 대비한 사전 숙지 및 훈련이 잘돼 있었던 덕분이기도 했다.

향후 전소되거나 부분적인 열영향을 받은 소형저장탱크는 폐기조치하고, 펜션이나 주택이 전소되거나 반소된 시설의 소형저장탱크는 방치하지 않고 가스누출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하게 철거하도록 조치하고 전소되거나 이동조치된 LPG용기는 공급자가 회수하여 관리하도록 공사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산불로 인한 재난발생시 가스시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현장조치 매뉴얼에 따라 피해예상지역의 순찰 및 점검을 강화하고, LPG용기 회수 및 가스공급 차단조치, 가스시설 주변의 가연물 제거, 충분한 살수로 불씨가 정착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소방서와 연계 소형저장탱크 사용 펜션 밀집지역은 옥외소화전을 비치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곧 있으면 행락철이 돌아온다, 강릉의 주요관광 단지 주변이 산불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길까 노심초사 시름을 앓고 있다. 강릉시와 지역주민들은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번 행락철에는 강릉지역 발전을 위해 강릉을 방문, 푸른바다를 만끽하는게 지역에 큰 도움과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안전공사도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주요관광지를 중심으로 검사받지 않은 가스용품(연소기 및 온수매트) 사용하지 않기, 밀폐된 공간인 텐트나 차량에서 가스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가스안전 사용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며, 지역 관광시설 관리공단과 연계 행락철 가스안전 사용요령에 대한 홍보 및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강릉이 다시한번 빠른 시일내에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많은 관심과 지역방문을 통해 큰 위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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