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민간에 이어 공공분야에서도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ESG경영과 성과는 정부경영평가에서도 중요한 지표로 작용돼 관련 공기업들은 어느 곳보다 관련 정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검사업무를 다루는 공기관들도 내외부 전문가들로 ESG경영위원회를 구성, 체계적인 ESG경영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업무영역의 특성을 반영해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중점과제를 선정하는 것은 물론 관련 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ESG경영 노하우를 상호 교류하는 등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검사 공기관들의 ESG경영 추진현황과 실적을 살펴보았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 확보를 위해 농·어촌마을을 대상으로 가스안전기기를 보급하고 안전점검을 확대하는 가스안전마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 확보를 위해 농·어촌마을을 대상으로 가스안전기기를 보급하고 안전점검을 확대하는 가스안전마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 안전체계 구축 통해 환경분야 수준 향상

한국가스안전공사는 ESG경영과 관련, 총 70개 과제와 247개 지표를 선정,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환경분야에서는 28개 과제, 85개 지표를 추진완료했으며 세부추진지표를 살펴보면, 수소안전 체계 구축을 비롯해 온실가스 처리장치 고도화, 신재생에너지 공급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스안전공사는 신규 수소충전소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온실효과 유발가스 처리를 위한 전용 설비 구축,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 보급 등을 통해 환경분야 수준을 18.2점에서 50점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사회분야에서는 27개 과제, 131개 지표를 선정해 추진을 완료했다.

주요 추진실적을 살펴보면 취약계층 가스안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LPG사용시설을 대상으로 총 9만6500개의 가스타이머콕 보급을 시작으로 3만4033개소의 LPG고무호스→금속배관 교체, 취약계층 대상 사회복지프로그램 시행 등이다. 또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강화를 통해 공동연구·진단, 석유화학지킴이 등 직간접적 일자리 5535명 창출, 중소기업 ESG도입(12개사), K테스트배드(7개사) 지원 등을 실시했다. 덕분에 사회분야 수준은 76.1점에서 83점으로 향상됐다.

이어, 지배구조분야에서는 15개 과제, 30개 지표가 추진됐다.

주요 추진실적으로는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제도 신설을 비롯해 종합, 성과, 기강감사 등에 외부전문가 참여를 확대했으며 가스안전공모전 및 국민안전참여단 운영을 통해 대국민 소통 강화에 나섰으며 정보공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통합공시에 ESG경영 관련 공시항목을 10개 추가했다.

내부 직원 참여도 확산 위해 우수과제 포상

가스안전공사는 ESG경영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내부직원들이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연 2회 ESG경영 문화주간 운영을 통해 23개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ESG경영 집중 추진주간 운영을 통해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의료비 지원, 이해충돌방지제도 이해도 제고 및 내재화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ESG경영 추진과제 성과경진대회를 통해 우수부서 포상에도 나서고 있다.

성과경진대회는 부서별로 제출한 ESG경영 세부과제 대한 추진실적을 평가위원을 통해 총 6개 부서를 선정, 포상함으로써 선의경쟁을 유도해 ESG경영 세부과제 다변화 및 정착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또한,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ESG경영 담당자 간담회를 통해 기관간 우수사례 벤치마킹은 물론, 협의체 구성을 통해 ESG분야 협업사업도 추진, 상호 발전사례 공유 등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ESG경영 전반의 다각적인 활동덕분에 임직원 인식도 조사결과 직원의 96%가 ESG경영 추진과제·비전을 인지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토대로 고유업무 개선,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K-ESG 가이드라인에 따른 ESG경영 수준 점검결과 51.7점에서 65점으로 1단계 수준이 상향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검사분야 전문성을 살려 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다양한 ESG경영 전략을 구축, 성공적 운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국석유관리원 검사원이 이동시험차량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검사분야 전문성을 살려 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다양한 ESG경영 전략을 구축, 성공적 운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국석유관리원 검사원이 이동시험차량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한국석유관리원

사내·외 이사 참여하는 ESG경영위원회 출범

한국석유관리원은 ESG경영이 실제 도입될 수 있도록 이사급의 별도 위원회를 구성했다.

ESG경영위원회는 이사회의 소위원회 중 하나로 사내외 이사 각 2명 등 총 4명이 위촉됐다. 이사급으로 위원회가 꾸려진 만큼, 경영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제도 도입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이와함께 기존의 ESG경영 방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요 사업 및 ESG경영의 ‘1+3 경영목표’를 설정, 내실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석유관리원의 ‘1+3 경영목표’를 살펴보면 주요사업 영역에서 불법행위 석유사업자 0.8% 미만 달성을 통해 국민안전을 위한 석유제품 건전성 강화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환경(Environment)분야에서는 포스트 석유시대 대응기반구축, 사회(Social)분야에서는 공공성 및 공익성 제고를 위해 안전활동 수준평가 최고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배구조(Governance)분야에서는 기관운영의 투명성과 국민신뢰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경영목표로 삼았다.

이런 노력덕분에 석유관리원은 올해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경영공시 점검 분야에서 최고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개 분야에서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중 유일하다.

이번 평가에서 석유관리원은 임직원 모두가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인드 개선으로 △접점부서 민원 담당자 양성 및 현장 고객의 소리(VOC, Voice of Customer)에 대한 적극적인 수렴과 반영 △특이민원 발생 상황 대비 모의훈련 추진 등 고객중심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고객만족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 4월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에서 3년 연속 무벌점 공시로 최고등급인 ‘우수공시기관’으로 선정됐다. 2022년 통합공시 점검은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3년 연속 공시위반 사항이 없는 우수공시기관은 한국석유관리원을 포함하여 총 12개 기관뿐이다.

이밖에도 2021년 12월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비롯해 2021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승인(보건복지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등 전문성과 함께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석유관리원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이사회급 ESG경영위원회 구성에 이어, ESG경영 추진 사무국을 통해 ESG경영 추진 과제 및 목표를 설정하고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실적 공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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