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지역 회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하여 경북지역의 가스시공과 관련된 모든 일에 있어서 서로 간의 정보교류 및 업무 협의를 충분하게 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겠습니다.”

지난 3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88차 회의에서 제12대 가스공사업협의회 경북 간사로 선임된 ㈜대원E.N.G 김병찬 대표이사는 어깨가 무겁지만 3년 임기 동안 가스공사업협의회와 경북지역 가스산업 발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찬 대표는 1996년부터 가스업계에 입문해 현재 경북 안동시에 사무실을 두고 가스시설시공업(제1종)과 기계설비공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가스시공의 경우 도시가스 관로 공사 및 특정사용시설, LPG배관망시설공사를 기반으로 산업체 전반에 걸쳐 시공 가능한 고압설비 분야에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북지역은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도시가스의 규모가 크지 않아 도시가스 관로공사 등의 일거리가 다소 부족합니다. 그래서 회원들은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지만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한 업체가 여러 건의 배관망 공사를 수주하는 쏠림현상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 대표는 가스공사협의회의 경북지역 간사를 맡음으로써 대원이엔지의 업무에 다소 소홀함이 있지 않을까도 우려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기회로 생각합니다. 간사 일을 하면서 회원들과 더 긴밀한 소통을 통하여 회사 및 가스공사업협의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지난 2021년 시행에 들어간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기계가스설비공사업으로 통합되면서 가스시공업계는 기계 분야로 흡수합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약간의 혼란도 있었지만 주력분야 제도가 지금은 약 80% 이상이 정착된 것 같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탄소중립에 따라 수소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가스시공업계에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현재 수소충전소는 전국적으로 설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액화수소 분야에도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가스시공업계의 참여도 늘어날 것입니다. 또 정부는 오는 2026년부터 도시가스에 약 20%의 수소를 혼입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수소배관이나 기계설비 설치공사 등은 결국 우리 가스시공업계의 업무이므로 수소 등 고압가스분야의 시공능력을 향상시켜서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스시공업에 있어서 가스안전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김병찬 대표는 본인뿐만 아니라 직원들, 협력사 관계자 등 모두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하고 있다.

“가스안전은 시설 미비보다 휴먼 사고가 약 60% 이상 발생하므로 시공할 때 작업자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 집에서 가스를 사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의식을 갖고 시공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로 실천한다면 가스누출에 의한 가스사고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김 대표는 이처럼 가스를 사용 전 철저한 가스시공이 중요하며 이어서 가스공급사들도 정기적인 안전점검 과정에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은 즉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접 가스연소기 등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모두가 가스안전 의식을 갖고 올바른 가스사용 습관을 갖는 등 모두가 관심을 갖는다면 가스의 장점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틈나는 대로 수소 등 새로운 가스 분야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김병찬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재 그는 환경문화시민연대 안동시협의회 부회장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봉사와 생태계 보전 및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스업은 저의 천직입니다.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의 노력으로 올바른 가스시공 및 주민들의 가스안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봉사활동에도 꾸준하게 참여함으로써 건강한 안동시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