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안전보건공단에서 화학사고 현장조사 업무를 10여년간 수행하면서 다양한 사고현장을 직접 목격,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공정안전과 위험성평가 등 안전제도와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JCB솔루션 장창봉 대표는 오랜기간 사고현장에서의 경험이 안전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안전보건공단에서 15년간 근무하며 화학사고 발생시 직접 현장에 나가, 사고원인과 위험 등을 조사·분석하는 업무를 맡아 왔다.

화학사고의 특성상, 방폭과 독성 및 가연성 가스 등 다양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었던 만큼, 사고조사 과정에서 가스안전공사, 환경부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도 이루어졌다.

이를 계기로 장창봉 대표는 화학 및 가스, 수소분야에 대한 공정안전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장창봉 대표는 “외국은 화학산업의 역사가 오래돼 있어, 안전과 리스크 감소를 위해 전문적인 공정안전 컨설팅과 프로그램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화학산업은 성장 위주로 발전된 탓에 상대적으로 안전에 대한 기준이 뒤늦게 따라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외국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량적 위험성평가 등의 제도가 국내에서는 일부 선택적으로 적용돼 있어,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여전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장창봉 대표는 안전보건공단을 나온 뒤로는 화학 및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친 안전 확보와 리스크 감소를 위해 전문적인 공정안전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본격 나선다.

지난 2019년 화학물질안전원의 의뢰를 받아 ‘3차원 기발 유해화학물질 저장시설 안전성 수치해석 연구’를 시작으로 ‘가스배출시설의 유해가스 영향에 대한 CFD 시뮬레이션 평가’(2020), ‘화학사고 시뮬레이션 적용방법 현장 적용성 평가’(2021) 등의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이어 지난 2022년 3월 JCB솔루션을 설립,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화학사고 원인 분석을 위한 3차원 시뮬레이션 기술 및 공정안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고현장과 이론분야에서 익힌 전문성 덕분에 가스기술기준위원회 수소분과위원, 환경부·행안부 화학사고조사 위원, 가스안전공사 방폭분야 사외강사를 비롯해 최근에는 수소충전소 안전평향평가위원으로 위촉됐다.

끝으로 장창봉 대표는 “사고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공정안전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직접 체험했다”며 “화학산업은 물론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소산업이 안전하게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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