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 대표이사
김형욱 대표이사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LPG 및 고압가스와 관련한 사업을 영위해온 김형욱 대표가 경기도 포천에 이어 가평군 상면에도 가스판매 집단화시설을 건립해 눈길을 끈다.

고법, 액법 등 가스법에 따라 적법하게 가스판매시설을 갖추는 등 안전성을 한층 확보한 경기도 가평의 집단화시설은 경기북부지역 가스판매사업자들의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단화시설 구축과 함께 최근 법인회사로 설립된 ㈜LPG시스템(대표 김형욱)은 가스판매사업자를 중심으로 충전사업자들도 함께 네트워크를 이루는 등 유통의 혁신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높인다는 게 사업의 주된 목표다.

LPG시스템의 경우 충전 및 판매사업자들은 물론 정부, 가스안전공사, 지자체 등과 공존공생해야 견실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적극 협력할 것이며, 그동안 영위해오던 가스와 관련한 전문컨설팅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총 9개의 판매시설이 들어선 가평의 집단화시설은 LPG는 물론 냉매 등 다양한 고압가스 용기보관실이 들어서 있다. 이미 6개의 판매시설이 성황리에 입주했으며, 3개 시설은 임대에 나설 계획이다.

가스업계 입문 38년째를 맞은 김형욱 대표는 한때 다른 업종의 사업을 병행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현재는 오로지 가스사업에 전념함으로써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LPG시스템 김형욱 대표는 “집단화시설의 가장 큰 목적은 허가 없이 사업을 해오던 사업자들로 하여금 적법한 시설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것”이라며 “또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인해 판매시설을 이전해야 할 때, 그리고 성실납세 등의 이유로 사업소 분할이 필요한 경우 등 가스판매허가가 필요한 사업자들에게 일정 부문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LPG충전사업자들에 비해 판매사업자들은 경쟁에 더욱 노출돼 있는 등 사업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가스사용업체 등 소비자시설까지 공급자가 무상으로 설치해 주고 있는 현 실정은 가스업계가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근 LPG공급가격 할인과 함께 동종업체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이어져 경영악화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원부자재가격, 인건비, 안전관리비 등 오르지 않은 것이 없어 요즘 가스업계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신규 검사 후 20년이 지난 LPG용기의 재검사 주기가 2년마다 돌아오는데 이 또한 완화하는 방향으로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형욱 대표는 최근 LPG 소형저장탱크 수요처가 도시가스로 전환,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급감하고 있다면서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잔가스를 안전하게 회수하는 방안을 하루속히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SK종합가스, 착한가스, 삼성종합가스 등 여러 개의 사업장을 운영하는 김형욱 대표는 LPG 소형저장탱크 설치 시 100% 완성검사를 받는 등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법령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

가평의 집단화시설에는 산소, 질소, 탄산, 헬륨 등 일반고압가스 외에 냉매와 같은 다양한 고압가스를 보관할 수 있는 가스판매시설도 입주해 상호 협업함으로써 향후 더욱 다양한 품목으로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의 집단화단지에 자리 잡은 LPG시스템.
경기도 가평군 상면의 집단화단지에 자리 잡은 LPG시스템.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