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가스사고는 평생 한 번이라도 일어나면 절대로 안 되는 생명과 재산이 직결되는 안전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취약계층의 가정 내 가스설비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집이 많습니다. 모든 가정이 가스사고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어야만 가스안전은 보장된다고 봅니다.”

대구광역시에서 가스안전기기인 가스 타이머콕을 생산하는 ㈜휴먼앤테크 이원재 대표는 가스를 사용하는 세대는 가스안전기기 사용이 절대적으로 가스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자체 위탁 가스 타이머콕 설치를 위한 한국가스안전공사 7개 광역본부의 공개입찰에서 4개 광역본부에서 낙찰된 이원재 대표는 한 마디로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사실 입찰에 의한 납품단가 하락 때문에 참여할지 말지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결론은 사업을 접을 생각이 아닐바에야 참여를 해서 수주하는 것이 맞다고 결론 내렸죠. 7건 중 4건이나 낙찰되니 주변에서 무슨 노하우가 있느냐고 많이 질문하는데 온전히 행운이지 다른 비법은 없습니다. 수요처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질 없는 납품으로 행운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가스 타이머콕 보급사업이 사전 설명회를 통해서 사업자를 선정했는데 올해부터 조달청 일반경쟁입찰로 변경한 점에 대해 그는 장점으로는 공평하고 올바름이라고 강조했다.

“작년까지 해온 평가회를 통한 수의계약은 평가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이 선정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누구나 자격을 갖춘 회사는 납품할 기회를 가져야 하는 것이 공정입니다. 단점은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사후서비스의 질이 조금 떨어지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완해나가면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는 지난해까지 납품실적이 저조한 관계로 올해 많은 수량을 납품할 수 있을지 하는 주변의 걱정은 당연하다며, 준비하는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IC회로 자재는 지난겨울에 충분히 확보해 두었고, 나머지 자재는 발주로부터 한 달이면 모두 준비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29일 광주광역본부 3천 개 납품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1만5천 개, 8월 말까지 1만 개 그리고 9월 추석 전까지 1만 개를 생산, 납품기일인 11월보다 2개월 전에 납품을 완료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원재 대표는 이번 입찰에 참여한 모든 제조사가 제품가격 문제로 입찰참여를 망설였을 것이라며, 수요처인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도 낙찰 하한율에 의한 단가하락 문제로 많은 고심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모두가 내년 발주 전까지 뭔가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가스 타이머콕은 가정집 주방의 가스레인지 과열에 따른 화재 예방에 탁월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이원재 대표는 “타이머콕이 보급된 이후부터 가스로 인한 화재는 매년 통계에서 나타나듯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이나 고령자 세대에서는 필수품이죠. 한 번 사용해 보면 편리성에 감탄할 것입니다. 가스를 사용하는 전국의 모든 주방 필수품입니다.”

특히 그는 타이머콕 무상보급 수혜자로 선정된 가정은 3년이나 5년 주기로 제품을 교체해 주고 무상보급 수혜자의 범위를 넓혀서 보급을 확대할 때 가스안전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스 타이머콕은 각 제조사 및 가스안전공사 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품질이 많이 발전했고 앞으로도 더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스안전공사에 납품하는 모든 제품은 품질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모두가 우수한 제품입니다. 우리회사 제품은 사용자 대다수가 고령층이므로 사용의 편리함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편리하고 고장 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의 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3년 사회적기업으로 창업해 타이머콕 완제품을 도·소매 및 설치업무를 하다가 2018년 자체 브랜드를 개발, 가스안전공사 등 공공에 납품하고 온라인시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이원재 대표는 앞으로도 가정의 가스안전 특히 사회적 약자의 가스안전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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