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가스레인지 사용이 전기레인지보다 에너지 소모가 적고, 친환경이란 점을 많은 소비자들이 알아주기 바랍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가스레인지 사용시 포름알데히드, CO, NOx 등의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할 수 있다며 사용을 금지하자는 주장이 나와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린나이코리아의 김도삼 수석은 가스레인지 및 조리기기 연구·개발만 20년 넘게 한 전문가다. 그로부터 가스레인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2002년에 린나이코리아에 입사해 가스·전기 주방 조리기기 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린나이 본사에서 1년간 기술연수도 받았으며, 2014년부터 17년까지 가스레인지 안전 및 효율고도화 국책과제도 수행했습니다. 현재는 상품개발2부 부서장을 하면서,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기술평가위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김 수석은 가스레인지 사용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라는 것이 미미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가스가 연소하면 일부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만, 이 양은 쿠킹 흄(기름과 함께 조리시 발생하는 미세분진)에 비해 미미한 수준입니다. 미국은 지역이 넓고 오래된 제품이 많이 있기에 미세 가스누설, CO 과다 발생, 일부 구형제품들의 상시 파일럿 점화 방식으로 연소 배출물이 더 나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의 상황은 결국 구형 제품들이 가스 자동 안전차단장치(마그네틱 유닛)또는 과열방지 안전센서 탑재가 되어 있지 않아 안전성이 좋지 않아서 제기되는 문제입니다.”

그는 전기레인지와 가스레인지를 비교할 경우 가스 취사가 에너지 소비를 적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기레인지 종류 및 사용량(누진세) 등의 조건에 따라 산출 비용은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가스취사가 기본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적다고 생각합니다. 천연자원(화석연료) 및 원자력 등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전력의 송배전망의 손실을 감안하면 1차에너지 대비 이용 효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한국도시가스협회가 한국에너지기기시험원에서 조사한 실험보고서에 따르면 물 5리터를 99℃까지 끓이는데 전기는 0.6998kW, 가스는 0.10377㎥가 사용되었다.

“당시 실험에서 가스요금은 주택용 단가가 동일하지만 전기는 누진세 적용을 받는 점을 적용하면 가스는 평균 99.47원이 들고, 전기는 88.11~292.34원이 들었습니다. 한국 4인 가구의 전기 평균사용량이 250kW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전기가 가스 대비 32.2% 더 비싼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조사결과가 9년 전임을 감안하면, 전기 가전기구의 사용이 증가하고 전기비 인상이 계속된 것으로 볼 때 편차가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도삼 수석은 린나이가 가스레인지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최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 가스레인지는 기본적으로 고효율버너가 탑재되어 조리 시간이 단축되어 전체 연소가스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와 연계해 린나이 제품은 외부 공공 인증기관으로부터 저탄소 인증·친환경마크를 취득했으며, 과열방지센서 및 가스자동차단장치도 적용되어 안전성이 우수합니다.”

오랜 기간 주방기기를 연구한 전문가로서 그는 가스레인지의 친환경성과 조리의 편의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전기레인지가 편리한 면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기를 쓰기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해야 하며, 전기에 의지한 난방·취사는 에너지 부족과 환경오염을 가속시킬 수 있습니다. 가스레인지는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의 균형있는 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다양한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가스레인지가 훨씬 유용합니다. 소비자들이 가스레인지의 장점을 더 많이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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