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태안발전본부는 서부발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52%에 달할 정도로 시설 규모와 인력이 가장 많은 곳이며 상주인력의 절반가량은 외부 협력업체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고예방을 위해 내부는 물론 외부 협력업체 근무자의 참여도 절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서부발전 최태희 태안발전본부장은 서부발전에서도 가장 많은 인력과 시설이 들어서 있는 태안발전본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협력업체 근로자에 대한 지원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계기로 경영진도 시설안전 및 사고예방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하면서 협력업체 근무환경 개선을 비롯해 휴식공간 확대, 상호 주기적인 협력방안 논의 등 속도감있는 제도추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부발전 대표가 주기적으로 태안발전본부를 비롯한 산하 발전본부 내 협력업체 근로자를 직접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에 적극 나선 점도 최근 변화된 모습 중 하나이다.

안전에 대한 경영진의 적극적인 모습은 현장 안전조직에도 힘이 되었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태안발전본부 안전조직은 본부안전경영실에 산업안전부, 공정보건부, 재난안전부를 배치한데 이어, 각 처에 현장안전팀을 두어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크로스 점검과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안전근로협의체, 안전보건협의체 등을 통해 협력업체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듣고 안전취약계층 애로사항 설문조사를 실시, 내외부 모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현장여건 개선에 적극 나섰다.

이런 노력은 외부평가를 통해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최태희 본부장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안전정책 추진과 현장 안전여건 개선을 통해 태안발전본부는 5년 연속 중대재해 0건을 기록 중이며, 산하 발전본부의 안전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부발전은 고용노동부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 A등급을 비롯해 올해 공공기관 정부경영평가에서 A등급의 좋은 평가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태희 본부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전되고 있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을 통한 수소 기술 개발과 암모니아 혼소 실증 등 탄소중립을 위한 설비와 기술개발도 준비 중”이라며 “근로자에게는 안전하고 국가적으로 친환경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 안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태안군과 함께 현장안전감시자 전문인력 양성과 전문기술을 보유한 가스기술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안전문화 정착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소개

친환경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암모니아 혼소 기술 개발 중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 위치한 태안발전본부는 460만㎡부지에 석탄화력발전(10호기, 6100MW), IGCC(346MW), 태양광-소수력 등 신재생(24MW)설비와 석탄공급을 위한 하역부두 3개소가 설치돼 있다.

이는 서부발전 전체 상주인력의 약 50%, 설비용량은 52%에 달하는 규모이다.

석탄화력발전이 주력이지만, 친환경·저탄소 정책에 따라,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을 활용한 수소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서부발전 내부에 수소환경처를 신설하고 관련 기술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고자 암모니아 혼소 실증시설 구축도 준비 중이다.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전경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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