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에서 LNG로 연료전환을 추진키로 한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 친환경발전소 조감도
중유에서 LNG로 연료전환을 추진키로 한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 친환경발전소 조감도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대구 열병합발전소가 발전소 가동의 주 연료를 중유에서 친환경 천연가스(LNG)로 전환한다.

대구 열병합발전소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기준을 적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연료전환 사업이 최근 한국가스공사의 대구지역(서구 중리) 정압관리소 설비개체로 가능해졌다.

가스공사는 한난 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부지면적의 증가 없이 설비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노후설비를 개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예정인 대구 열병합발전소는 1997년 준공 이후 대구시 달서구, 서구, 달성군 내 약 11만세대에 난방을 공급하고 전력계통에 전기를 공급하면서, 태양광, 매립가스(LFG), 우드칩과 같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연료로 활용해 대구시가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전환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2014년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주연료를 중유에서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2022년 3월부터 건설을 시작해 2024년 4월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는 전기만 생산하는 일반 발전설비에 비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여 에너지 이용효율이 약 30.8% 높으며, 개별난방 대비 대기오염 물질이 약 46.1%,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는 23.7%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열병합발전소의 연료개체로 대구시는 전력 자립도가 18.2%에서 29.2%로 약 11% 상승하고, 비상시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가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전환하는데 열병합발전소의 주연료 변경이 안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한난은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연료 전환을 향한 지역주민의 염원을 실현하고 대구시의 친환경 이미지 구현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다”면서 “발전소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천연가스의 적기 수급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대구시가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연가스는 K-택소노미에 포함된 친환경 연료로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으며,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되어도 쉽게 날아갈 뿐 아니라, 발화온도가 높아 다른 연료대비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연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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