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부터 읍·면 단위에도 LPG배관망을 통해 도시가스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한다니 그동안 도시지역에 비해 높은 연료비를 지출했던 읍·면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까지 5년 간 총 5129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LPG배관망사업의 경우 특히 2564억원을 국비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관심은 더욱 크다. 70여개 농어촌 읍·면 단위의 약 5만여 세대에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그동안 주로 취사용으로 사용했던 LPG를 난방까지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LPG배관망사업은 2014년 농어촌 마을단위로 시작해 군단위 등으로 확대 시행하면서 LPG유통단계, 운반비 등의 감축을 통해 기존 용기로 사용하던 LPG에 비해 30~50%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LPG배관망사업의 확대 시행으로 인해 가스용기로 공급하던 기존의 LPG판매사업자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가스판매사업자들에게 배관망사업 중 가스공급, 안전관리 등의 부문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방안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기존 LPG판매사업자들은 가스공급부터 안전관리까지 가스와 관련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으므로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면 모두가 윈-윈하는 등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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