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지난 2019년 12월, 새로운 수소정책 방향에 따라,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이 처음 수립됐다. 당시, 대책은 강릉TP 수소시설 폭발사고를 계기로 수소시설에 대한 안전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대대적으로 마련됐다.

그리고 4년여가 경과한 올해 변화된 수소산업 현장에 맞게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이 수립됐다.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은 상용화 및 정착단계 진입에 따른 안전관리 및 운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이번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에서는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산업 인프라 구축과 이를 위한 안전기준 등 발전된 정책이 담겨져 있다.

특히, 그동안 수소자동차충전소(이하 수소충전소)에서 시행된 안전관리 모니터링을 수소시설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에 시선이 모아진다.

2021년 8월부터 수소충전소를 대상으로 도입된 안전관리 모니터링은 충전소 안전관리 인력 외에 가스안전공사와의 실시간 정보교류를 통해 가스누출검지기 등 충전소 안전장치와 압축기 등 충전소 핵심설비의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이다.

수소충전소는 안전관리 인력의 24시간 상주가 제한적이고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만일에 있을 수 있는 비상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차단할 수 있는 셈이다.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모니터링 도입 덕분에 지금까지 수소충전소 내에서의 가스누출 및 비상상황으로 인한 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생산기지, 수소배관망, 대규모 액화수소 인수저장설비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통합모니터링 도입을 준비 중이다.

수소시설은 여전히 막연한 불안감으로 반대민원과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다. 이번 안전관리 통합모니터링의 성공적 정착을 통해 수소시설에 대한 불안감 해소는 물론, 안전시설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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