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계량기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가스AMI 시범사업이 지난 7월 말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시범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이다.

올해 2차 시범사업에는 전국 8개 지자체가 참여해 모두 8만4272대의 계량기를 보급함으로써 나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제주지역에서 실증사업으로 시작되어 올해 2차 시범사업까지 보급된 총 가스AMI는 12만 대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내년도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올해 안으로 수립하고 참여 지자체를 모집한다고 하니 보다 철저한 계획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하는 계량기의 숫자는 비록 많지 않지만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시범사업은 기존의 난검침 지역 외 일반 세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하니 가스AMI가 우리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시범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는 성공적인 가스AMI 정착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실례로 가스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가스를 원격으로 차단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은 문제다.

어차피 가야 할 선진형 사업이라면 적극적인 검토로 관련 기준이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 일본의 다기능 가스안전계량기(마이콤 가스미터) 보급과정을 복기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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