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이앤켐솔루션이 만드는 탈황제와 탈황제가 들어간 탈황설비
(좌측)이앤켐솔루션이 만드는 탈황제와 탈황제가 들어간 탈황설비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바이오가스 유해가스 제거공정·흡착제 등의 기술을 보유한 ㈜이앤켐솔루션(대표 김신동)이 국내 바이오가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한국 정부는 2022년 12월 8일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을 제정했으며, 이 법은 올해 12월 31일부터 시행된다. 이를 통해 공공 의무생산자는 2025년 50%를 시작으로, 2045년부터 80%의 생산 목표율이 부여되고, 민간 의무생산자는 2026년 10%를 시작으로, 2050년부터 80%의 목표율이 부여된다. 현재 국내 혐기성 소화 가스 생산시설은 약 110여개가 있으며 생산량을 연간 약 3.7억N㎥로, 이를 도시가스 등에 활용할 경우 약 38만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

2020년 자료에 의하면 국내 생산된 바이오가스의 13.8%는 전력 생산에 이용되고 있으나, 16.8%에 달하는 6071만4천N㎥는 미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발전이나 그린수소로 고질화하기 위해서는 최대 1%까지 포함된 황화수소 및 실록산과 같은 불순물 제거가 필수적이다. 함유된 수백에서 수천ppm의 황화수소를 0.01ppm 이하로 제거해야하는 공정이 필요하다.

2007년 설립된 이엔켐솔루션은 바이오가스 내의 수분, 황화수소, 암모니아, 실록산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앤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연구개발 수주를 통해 2개의 혁신제품인증 승인서를 확보했다. 충주음식물 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그린수소 충전소에 공급되는 가스는 이엔켐의 불순물제거용 탈황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올해 7월 말에 ‘바이오가스 및 악취의 건식 제습탈황시스템’이 혁신제품으로 인증되었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서는 혁신제품 구매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구매기관의 제품선정에 대한 부담을 덜어 혁신제품의 구매 실적에 따라 포상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앤켐의 탈황제는 폐광 밑바닥에서 나오는 폐기물 슬러지를 원재료로 하는데,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부터 슬러리를 받아 탈황제를 만들고 있다. 또한, 이앤켐은 엔지니어링과 수소추출기 및 구축 전문 기업인 제이앤케이히터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

김신동 대표는 과거 한국화학연구원과 충남대학교에서 연구를 하며 소재 분야 연구 개발에 많은 성과를 만들었다. 그는 지난 2007년 이엔켐솔루션을 설립해 2022년 초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그린뉴딜 유망기업에 선정되어 ‘바이오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분리하기 위한 저비용 흡착 공정을 개발’ 중이고, 31건의 국내외 특허와 환경신기술, 환경부 혁신제품 2종, 중소벤처기업부 성능 인증을 확보하는 등 연구를 통한 혁신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다. 또 자원순환사회 및 순환경제에 일조하기 위해 3번째 폐기물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이엔켐솔루션은 2050 탄소중립의 이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술개발로 그린뉴딜 기업과 대한민국 10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신동 대표는 “독일은 바이오가스 생산 플랜트가 1만여 개가 있으며, 덴마크는 도시가스 공급의 25%를 바이오가스로 충당하고 있어, 1인당 바이오가스 생산량 기준 덴마크는 한국의 22배, 독일은 15배로 나온다”며 “한국도 통합바이오가스 시설 확장을 통해 미이용되는 잠재적 에너지를 직접 활용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바이오에너지 생산·이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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