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액체수소 비행기가 시범 비행 중이다.
세계 최초의 액체수소 비행기가 시범 비행 중이다.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 있는 공항에서 독일의 수소 추진 스타트업인 H2FLY는 여름 동안 무배출 항공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조용히 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승무원이 탑승한 액체 수소 동력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항공 역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기 전에 "하지만 투폴레프 Tu-155는 어떤가?”라는 말이 있다. 소련은 35년 전에 액체수소를 연료로 사용했지만, 세 개의 엔진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H2FLY의 HY4는 현재 액체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하여 운항하고 있으며, 비행 내내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에만 의존하고 있다.

지난 7일의 시범 비행은 10분 정도 진행되었지만, 며칠 전 HY4와 조종사 두 명은 3시간 1분 동안 공중에 머물렀는데, 이는 수소 10kg을 필요로 하는 쾌거였다. 24kg의 저장 용량을 모두 사용하면 8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H2FLY의 추진 시스템은 수소저장장치, 120kW 연료전지 에너지 변환기, 전기엔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여름은 H2FLY의 8번째 비행 시험 캠페인이었다. 수소전기 HY4는 2016년부터 비행을 해오고 있지만, 올 여름의 돌파구는 기체로서의 수소가 아닌 액체수소로 비행기를 운영하는 것이다.

액체수소는 기체수소보다 더 에너지 밀도가 높다. 그것은 상당히 더 낮은 탱크 무게와 부피를 요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공 운송의 세계에서, 특히 비행기를 개조할 때, 이것은 그만큼 많은 승객 좌석을 내던지거나 화물 공간을 줄이지 않아도 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아마도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훨씬 더 큰 범위의 잠금을 해제한다는 것이다. HY4 시험 비행기의 경우, 이것은 기체수소 750km 대 액체 1,500km 거리의 두 배와 같다. 반면 액체수소는 극저온(약 -253°C)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운송과 연료 주입의 복잡성이 가중된다.

유리섬유와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HY4는 상업적 생산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H2FLY의 다음 단계는 연료전지시스템을 MW 용량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H2F-175 시스템은 더 긴 거리뿐만 아니라 최대 27,000 피트의 고도를 열 수 있게 될 것이다. H2FLY는 도이치 에어크래프트와 제휴하여 30석 규모의 Dornier 328 시승기를 H2FLY 수소전기 연료전지로 개조하고 2025년까지 시험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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