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현장에서 조명 등의 전원으로 활용
시공 현장에서 조명 등의 전원으로 활용

[가스신문 = 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 도큐건설은 지난 9일 테이진과 협력해 건설공사 현장의 전원으로 연료전지 발전기를 활용하여 유효성을 검증하고 CO₂ 배출량 절감 효과와 소음 저감 효과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한랭 환경하에서도 활용해 유효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도큐건설은 주변 환경을 고려한 공사를 위해 연료전지 발전기의 실증을 진행하고 실제 사용을 위한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이진은 검증 결과를 토대로 연료전지 발전기를 2024년 봄부터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증은 6~7월에 실시했다. 시부야역 주변 개발에서 도쿄건설이 시공 중인 현장에서 야간 작업에 사용하는 조명 및 경고판 등의 전원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했다. 테이진 그룹이 개발한 가반형 연료전지 유닛(연속정격출력 800W 최대출력 1500W) 1대와 같은 유닛에 수소를 공급하는 가반형 압력용기 유닛 2대를 사용했다.

연료전지 유닛은 테이진이 대리 판매를 실시하는 영국 인텔리전트 에너지사의 신형 연료전지를 탑재해 소형 및 경량화를 실현했다. 압력용기 유닛은 수소연료 3개를 탑재할 수 있는 수소연료 공급장치로 용기 내 수소를 감압해 연료전지 유닛에 공급한다. 수소 용기는 제인엔지니어링이 다루는 탄소섬유를 이용한 복합용기로 소형·경량화를 실현했다. 검증 기간 중 연료전지 발전기를 누계 약 10시간 사용한 결과, 같은 출력의 가솔린 발전기와 비교해 CO₂ 배출량을 약 6킬로 줄였다. 연간 약 1톤 이상의 CO₂ 배출량 삭감을 전망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운전음에 대해서는 가솔린 발전기가 약 80㏈(게임센터 내 상당)인 데 비해 연료전지 발전기는 약 60세㏈(박물관 내 상당)로 소음 저감도 확인됐다.

도큐건설의 기술 연구소로부터 시부야의 공사장이나 자재 거치장까지 각 유닛을 반입할 때 특수 기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 차량에 싣고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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