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나 동물의 분변과 같이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환경 개선 차원으로 처리하면서 생성되는 바이오가스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대체 연료로 활용하게 됨으로써 수소를 비롯한 가스업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환경을 위하고 덤으로 에너지까지 얻을 수 있는 바이오가스야말로 에너지 다원화가 이뤄지는 시대에 매우 유용한 자원으로 꼽힌다.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바이오가스 고질화 공정을 통해 97% 이상의 고순도 바이오메탄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가스 고질화 공정은 설비를 여러 등분으로 나눠 패키지화해 이동과 설치가 용이하고 해외 운반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물을 고압으로 접촉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흡착 기술을 통해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고순도 바이오메탄을 만든다니 환경친화적인 기술이라 하겠다.

바이오가스는 우선 도시가스와 수송 등의 부문에 널리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남에너지, JB 등 도시가스업계에서는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사업성 확보에 한 발짝 더 접근하고 있다. 포항시, 제주시 등 지자체들도 음식 폐기물 및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화한 시설 투자가 활발하다.

또 바이오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99.995% 이상의 고순도 수소로 정제해 수소차의 연료로 사용해 가격경쟁력을 지니게 됐다. 특히 충주에서 생산하는 청정수소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운반비 자체가 없으므로 국내 최저가격으로 수소 공급이 가능해졌다.

수소경제와 함께 탄소중립 또한 앞당겨 달성해야 하는 시점에서 바이오가스가 화석연료와 신재생에너지를 이어주는 브릿지 연료로 더욱 빛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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