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충북혁신도시 수소안전뮤지엄 일원에서 열린 2023 친환경에너지페스티벌을 직접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와 음성군이 주최하고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이 주관한 가운데, 수소산업 중심의 에너지산업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친환경에너지페스티벌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수소는 물론 배터리와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선보였지만, 단연 수소분야가 눈에 띄었다.

당초 충북과 음성군은 솔라(태양광)산업에 특화된 행사를 주관해 왔으나 올해부터 수소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행사를 진행했다.

사실 충북도는 다른지역과 비교해 수소전문기업이 전무하고 수소산업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향후 어느 지역못지 않게 강력한 수소안전 중심도시로서의 성장을 엿 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 알 수 있듯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뜨겁고 다른 지역에는 없는 공공 수소검사·교육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행사가 열린 곳에는 국내 유일의 수소·가스 안전체험시설인 수소안전뮤지엄이 들어서 있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충북 음성군에는 수소안전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가 위치했다. 이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수소버스와 충전소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를 전담하는 수소버스·충전소 부품시험평가센터(이하 시험평가센터)가 본격 운영을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시험평가센터는 수소버스 등 상용차 평가 및 시험을 위한 대형 수압파열 시험장비, 대용량 저온평가 장비, 수소가스 반복가압장비 등의 시험설비가 구축된다. 이어,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액화수소 제품의 전주기 시험·평가시설로 활용될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도 준비 중이다.

해당 시설들은 모두 충북 음성군에 들어서는 만큼, 지리적 이점 덕분에 상호 기술 및 인력교류를 통해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보다 내일의 모습이 더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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