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초저온 안전밸브 및 컨트롤밸브 전문생산업체인 Mt.H콘트롤밸브(주)(대표 김재규)가 수소충전기(디스펜서)에 필요한 99.9MPa 플로우 컨트롤밸브, 플로우 스톱밸브, 저온 스톱밸브, 필터 등 4종의 밸브를 개발, 시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수소충전기 제조사의 의뢰로 4종의 밸브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 개발을 완료하고 지금까지 약 100대의 수소충전기에 해당하는 제품을 납품했고, 그 중 현재 전국 158개소의 수소충전소 중 약 10%에 해당하는 16개소의 수소충전소에 설치된 수소충전기에 장착되어 사용 중이다.

Mt.H콘트롤밸브가 개발한 99.9MPa 플로우 컨트롤밸브는 수소충전소의 수소충전기에서 수소전지차(FCEV)로 수소를 충전할 때, 수소충전 프로토콜인 SAE J2601에 따라 수소의 유량을 초미세하게 조절하는 밸브다. 또, 플로우 스톱밸브 & 저온 스톱밸브는 충전기에서 수소전지차로 수소충전 후 충전기와 수소전지차의 가스라인 차단용 밸브다. 그밖에 필터는 2㎛의 필터로 수소충전소의 가압탱크에 가압된 수소가 충전기로 공급 시 가압수소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제품이다.

따라서 이들 4종의 밸브는 수소 취성을 고려한 몸통 및 트림 플래트 구성을 통하여 수소 취성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SAE J2601 수소충전 프로토콜에 따라 수소 충전환경을 반영한 초미량 유량조절을 구현했다.

Mt.H콘트롤밸브는 이들 밸브 중 99.9MPa 플로우 컨트롤밸브에 대해 국내 최초로 KS인증 획득을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에서 ISO 19880-3에 의거하여 성능시험을 진행 중으로 올해 말까지 KS 인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김재규 대표는 ”가스밸브는 어떤 제품이던지 모두 안전이 중요하지만 특히 수소의 경우 취성 등 안전이 더욱 강조되는 제품“이라며 ”고객들에 최소한의 불편함이 없도록 완벽하게 생산, 보급함으로써 탄소중립과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Mt.H콘트롤밸브는 지난해부터 액화수소밸브도 개발 중으로 올해 안으로 자체개발 완료 및 내년까지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액화수소밸브는 배관용으로 주위의 화재 또는 배관에서의 위험물질 누출 시 구동원에 의해 유체의 흐름을 원격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액화수소용 긴급차단밸브, 액화수소 압력용기 내의 액화수소 기화로 인하여 압력용기의 사용압력 이상의 과압이 발생할 때 이를 제거하기 위한 압력완화 장치용 액화수소 안전밸브다.

올해로 창립 45년째를 맞고 있는 Mt.H콘트롤밸브는 LNG캐리어, 선박용 엔진 및 FGSS, 플랜트용 안전밸브 등 특수밸브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로 현재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메이저 조선 3사에 주요 공급사로 등록되어 있다.

최근에는 LNG 뿐만 아니라 메탄올, 암모니아, 액화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마케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재규 대표는 ”우리 회사는 한 때 밸브업계의 사관학교라 불릴 정도로 기술력이 탁월한 회사로 알려져 왔다“며 ”앞으로는 기술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는데 조급해하기 보다 장기적으로 믿을 수 있는 품질을 가진 회사, 고객과의 신뢰를 중요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