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양샨 항구의 LNG 터미널
상하이 양샨 항구의 LNG 터미널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규제당국은 자국 최대의 국영 천연가스 공급업체들에게 겨울철 난방 성수기로 향하는 저장시설을 가득 채울 것을 요청하면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국가 에너지 안보의 위험을 강조했다.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중국의 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이 전반적으로 균형에 있지만, 주요 공급업체들은 겨울에 주택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국제 공급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 이후, 유럽이 한때 당연하게 여겼던 러시아로부터의 파이프 가스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두 번째 겨울을 준비하면서, LNG의 아시아 현물 가격은 약 25% 상승했다.

상위 생산업체인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크누크(Cnooc)는 국영 파이프라인 운영업체인 파이프차이나와 함께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안정시키며 탱크를 가득 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회사들은 또한 주요 사용자들에게 계약된 공급 물량을 보장하고 시장 기반 가격을 고수해야 할 것이라고 NEA는 말했다.

베이징은 팬데믹 이후 수요가 개선되고 산업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비용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해 가스 판매에 대한 가격 상한을 완화했다. 소비는 올해 8월까지 7.4% 증가한 반면 LNG 수입은 12% 증가했다.

성명에 따르면 최대 생산국인 페트로차이나는 중국 북부에 공급하는 지하시설에서 가스 주입량을 사상 최고치로 올렸다고 밝혔다. 중국의 난방 시즌은 지난 20일부터 일부 북부 도시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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