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루기술에서 개발한 수소부품 시험용 환경챔버
모루기술에서 개발한 수소부품 시험용 환경챔버

[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모루기술(주)(대표 서종철)은 출발 당시부터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 기술력 확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 2014년 설립한 모루기술은 첫해 ‘철도차량의 진동모니터링 시스템 및 방법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수소 전기차용 충전용기, 수소 부품 등의 성능평가와 안전성을 시험하는 내압성을 갖춘 환경챔버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IEC 60079를 만족하는 방폭시험용 챔버 및 유틸리티를 설계·제작 및 설치 업무도 가능하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무선 가속도 센서를 비롯해 무선통신을 이용한 계측장비를 현장여건에 맞도록 개발·공급하고 있다.

모루기술의 연구개발 투자는 기업명(名)인 ‘모루(Anvil)’에서도 엿볼 수 있다.

모루는 단조나 판금작업을 할 때 재료를 얹어놓고, 해머로 두드려 가공하는 대(臺)로 과거 대장간이나 소규모 공장에서 사용하던 설비이다. 이에 따라, 현대의 최신기술을 접목, 수요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기업명도 모루기술로 삼게 됐다.

모루기술은 지난 2017년 기술연구소를 확정하면서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이어, 방폭인증설비 및 시험장비 구축 전문기업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20년 ICR 방폭인증시험설비 구축을 비롯해 2021년에는 시험용 계측장비 및 시험장비 구축 전문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듬해인 2022년부터는 수소분야로 진출분야를 확장하기에 이른다.

모루기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유수의 용기제조업체에 수소용기 시험용 환경제어 챔버 및 부대설비를 구축했으며 전문연구기관에도 수소용기 충방전 안전성평가 환경시험챔버와 부대시설을 공급했다. 또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국내 수소안전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수소부품 환경시험용 챔버를 공급하기에 이른다.

모루기술 서종철 대표는 “수소부품이 다양화, 대형화되면서 시험용 챔버의 크기도 확장되고 있다”며 “시험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시험재료 설치방법을 개선하는 등 현장여건에 맞는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점이 모루기술의 가장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신뢰와 기술로 인정받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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