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롱섬의 LNG터미널
싱가포르 주롱섬의 LNG터미널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에너지 안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는 2030년 말까지 두 번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의 LNG 터미널을 건설·소유·운영하는 싱가포르 LNG공사(SLNG)는 제2터미널 개발·소유·운영을 승인받았다. SLNG는 육상 터미널인 기존과 달리 LNG선에 터미널을 탑재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로런스 웡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지난 24일 마리나 베이 샌즈의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SLNG 창립 10주년 갈라 디너에서 발표했다.

웡의 발표 후 보도자료에서 SLNG는 “제2 터미널은 필요하다면 싱가포르의 천연가스 수요를 액화천연가스로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게 해주고, SLNG의 더 많은 LNG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싱가포르를 LNG의 핵심 무역 및 벙커링 허브로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LNG의 터미널은 필요한 경우 현재 수요에 따라 싱가포르의 모든 발전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을 갖추고 있다.

웡 부총리는 현재 터미널의 처리량이 ‘연간 약 1천만 톤’이며, 올해 최대 가동률은 60%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웡 부총리는 싱가포르 경제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중기적으로 더 많은 천연가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며 LNG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오늘날 발전에 사용되는 전체 천연가스의 거의 절반이 터미널을 통해 흘러들어간다”며, “우리는 더 다양한 가스 혼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급 충격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고, 더 탄력적이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웡은 갑작스러운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SLNG가 운영하는 대기 LNG 시설과 함께 ‘세계 에너지 시장의 지속적인 혼란’을 경고했다.

현재 싱가포르 전력의 약 95%가 천연가스를 사용하여 생산되고 있으며, 전력 부문의 탈탄소화를 추구하고 있음에도 싱가포르는 싱가포르가 에너지 믹스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는 대기압과 섭씨 약 -161℃의 온도에서 액체상태로 저장, 운반되는 천연가스로 액화천연가스는 부피가 600배 감소해 저장, 운반이 용이하며 목적지에 도달하면 재기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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