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한상원 기자] 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가 해체되고 수소연료전지연구회가 새롭게 발족해 연료전지 업계의 긍정적 변화를 예고했다.

협의회는 2021년 11월에 출범했지만, 이미 2012년부터 10년간 연료전지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가정 및 건물용 연료전지를 다뤘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의 고도화와 초기 시장진입 실현을 위해 산·학·관 공동연구개발을 하며 운영된 건물용 연료전지 협의회가 연구회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연구회는 두산퓨얼셀이 회장사이면서 지난해 11월에 협회로 산업부 승인을 받은 ‘한국연료전지산업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업계의 발전을 도모한다.

협회는 연료전지와 관련한 정책·사업 부문을 맡게 됐고, 연구회는 연료전지 산업화에 관한 기술연구를 맡아 활동한다. 이로써 기존 협의회에 있던 회원사들도 변화에 발맞춰 각자의 역할에 따라 움직일 것을 약속했다.

과거부터 항상 지적된 연료전지 가동률, 비싼 가격, 기술력 등에 대한 오해를 정확한 연구와 실증으로 입증된 정리 자료를 보여줄 계획이다. 항상 확인되지 않은 자료들로 연료전지에 대한 수많은 오해를 남긴 것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이 완벽하게 활성화가 이루어졌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발전용 연료전지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859MW를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는 1GW의 보급률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 전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분산 에너지시스템 활성화 정책 방향을 내세우고 있는 현시점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건물용 연료전지에 대한 산학연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 기술력 향상 등이 필요하다.

이번 협회와 연구회의 역할 분담에 따른 화합이 연료전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바란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