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우리 센코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지만 기존 사옥은 공간이 협소하고 인력 수급의 어려움 등 물리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사옥은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규모와 시설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임직원 모두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함으로써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신사옥에 입주한 ㈜센코의 하승철 대표이사는 신사옥 준공으로 세계적인 가스안전기기 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센코의 신사옥은 2020년 12월 부지 매입을 시작했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으로 2021년부터 1년간 신사옥 설계를 진행하여 지난해 1월 착공 후 약 1년 9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했다고 설명했다. 신사옥에는 연구개발 시설을 확대했고 무엇보다 생산 능력 증대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생산 및 자재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하승철 대표는 신사옥에 입주와 더불어 최근 좋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먼저 UAE 최대 국영 석유기업(ANDOC)에 5년간 휴대용 가스검지기(SG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번 ANDOC와의 SGT 계약은 5년 전 계약에 이은 새로운 계약입니다. 저희와 재계약한 것은 제품의 우수한 품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중동 아부다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24시간 사용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불량이 없어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죠. 또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시기에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원활하게 제품 공급을 지속해온 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 대표는 SGT는 Oil & Ga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군의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신뢰성을 지닌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의 좋은 소식은 자회사인 켄텍이 대기 및 실내환경측정기 5종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혁신제품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켄텍은 국내 유일의 대기 환경측정기 제조사로 대기오염(SOx, NOx, CO), 오존 그리고 미세먼지 측정기에 대해서 혁신제품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죠. 제품의 수요처가 대부분 공공기관임을 감안할 때 환경부 인증은 제품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됨과 아울러 대국민 안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가스센서 및 가스검지기, 가스경보기 제조업체인 센코와 대기 환경측정기 제조사인 켄텍이 상호 기술교류를 통한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에 대해 하승철 대표는 환경 분야 투자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최근 중국의 스모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고, ESG에 요구 사항이 높아지고 있어 환경 시장은 지속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켄텍은 기존 한국 시장에 국한되었으나 센코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부터 인도, 남미, 몽골 등의 해외 시장에 많은 부분을 집중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 3년을 맞은 하승철 대표는 센코는 더 이상 코스닥 새내기 기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명실상부 코스닥 기업 중 하나로 그 위상에 걸맞게 기업의 체질 변화와 실적을 이루어 낼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외 전시회 참가 시 느껴지는 위상 변화는 매우 큰 것 같습니다. 물론 단순히 상장해서가 아니라 지속적인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 부분이 크겠지만 글로벌 경쟁 기업뿐만 아니라 메이저 고객사들도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죠.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향후 5년 안으로 가스검지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하승철 대표는 지난 20여 년 동안 가스검지기 시장에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점은 한국은 연구개발과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가스안전기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아직까지는 영업적인 한계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경쟁력 있게 생산할 수 있다면 글로벌 협력 관계를 통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 10%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신규 제품들에 대한 인증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몇 개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수소산업에 필요한 수소가스 안전기기 개발도 이미 완료한 하승철 대표는 수전해 시스템과 같은 수소 생산설비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 역시 개발하여 실증평가를 진행중에 있다. 더불어 그는 수소관련 산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유럽과 중동 시장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가스센서, 가스안전기기, 안전 및 환경 모니터링 솔루션을 주요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는 하승철 대표는 가장 비중이 큰 가스안전기기에서 올해 추가로 휴대용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측정기 등을 개발 완료예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에 상응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미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유럽, 중동, 남미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최선의 노력으로 고객 및 투자자 모두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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