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브이에스가 개발한 수제 커피 캔 액체질소주입기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씨브이에스가 개발한 수제 커피 캔 액체질소주입기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초저온분야 응용 장비 전문개발업체인 ㈜씨브이에스(CVS·대표 고한빈)가 2년 전 개발한 미니 액체질소주입기(모델명:CVS-M2100)를 미국 시장에 본격 수출한다.

이 회사는 미니 액체질소주입기 1대를 올해 상반기 미국 대리점으로 보내 약 5개월간 검증을 거쳐 지난달 5대를 수출했고, 이달 안 선적을 목표로 15대를 추가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브이에스의 미니 액체질소주입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폭 350mm, 높이 830mm, 무게 20kg의 소형으로 0.01초 단위로 충전량 설정 및 시간 조절이 가능하며, 설정 시간만큼 액체질소를 최소 0.05g까지 정량을 주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액체질소 저장탱크에서 액체질소(-196℃)를 장비에 공급받아 저장한 후 센서에 캔을 인식하면 설정된 시간만큼 액체질소가 자동 주입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했다.

이 회사의 미니 액체질소주입기는 무엇보다 수제 캔 커피의 캔에 액체질소를 소량 주입할 경우 캔의 찌그러짐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찌그러짐 현상이 없기 때문에 택배 발송도 가능하다.

씨브이에스의 고한빈 대표는 “수제 커피 캔에 액체질소를 주입하고 캔 시머(Can Seamer)를 통해 캔을 실링하게 되면 밀봉된 캔 내부에서 액체질소가 기화 과정을 거쳐 약 750배로 팽창함으로써 캔의 찌그러짐 현상이 예방된다”며 “수제 캔 커피 시장에서 매우 적절한 장비로 커피 맛의 변질 감소는 물론 유통기간도 소폭으로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수제 캔 커피 소규모 업체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함으로써 고객만족 확보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브이에스는 이번 미니 액체질소주입기를 미국 원두 커피사에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전 지역 외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시장에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캔 커피 외 캔 음료, 고체식품, 액체식품, 젤리 등을 담는 모든 병이나 캔에 질소를 주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고한빈 대표는 “지난 2년간 국내에 약 50대를 보급함으로써 많은 시행착오를 완벽하게 개선할 수 있게 되었고 미국 수출로 이어지게 되었다”며 “사후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미니 액체질소주입기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씨브이에스는 미니 액체질소주입기에 대해 지난해 6월 특허등록(제 10-2410835호)도 완료했다.

초저온 분야 응용장비 개발 및 제작업체인 씨브이에스(CVS: Cryogenic & Vacuum Systems)는 알루미늄 압출금형 액체질소 냉각시스템, 액체질소주입기와, 기액 분리기를 개발한 데 이어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제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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