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에서 올해 7월 10일에 개최된 그린 LP가스 추진 민관 검토회의, 제4차 회의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거론되었는데 그 초점은 탄소중립(CN) LP가스의 활용이었다. 사무국의 CN LP가스 도입상황 조사결과가 발표된 것 외에 사이산 및 지바현 이스미시로부터 CN LP가스 활용사례도 보고됐다.

‘탄소중립 LP가스’란 ‘LPG 채굴에서 최종적으로 연소해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세계 각국의 환경보전 프로젝트에 의해 창출된 CO₂크레딧으로 상쇄(카본 오프셋)해 LPG 사용에 의한 CO₂ 배출을 실질적 제로로 한 것’을 말한다. 이번 그린 LP가스 추진 민관검토회 사무국에 의한 조사는 2021년 12월부터 2023년 6월에 걸쳐 업계 간행물 등에서 다루어진 안건을 하나하나 골라 이를 집대성한 것이며 CN LP가스의 구체적인 도입을 처음으로 밝힌 획기적인 것이다.

이 조사에서 거론된 CN LP가스 도입 사례는 73건에 이른다. 그 중 34건에 대해서는 도입량이 불분명하나 나머지 39건에 관해 보면 CN LP가스의 도입량 합계는 5229톤에 달한다.

이용 형태에 있어서는 자사 사업소의 급탕용·공조용 등 자가소비가 많지만 음식점용 공급도 확대되고 있다. 아직 건수는 적지만 산업용 및 시설용 공급과 일반용 공급도 시작됐다.

CN LP가스의 구체적인 도입 사례를 들어 보면 후쿠시마현 조반공동가스는 경기장 시설 점포에 질량 판매를 중심으로 80곳에 공급하고 있다. 시즈오카현의 오브리끄는 자가소비 외에도 공장, 시영 주택, 급식 센터, 유치원 등에 공급한다. 군마현의 산와는 배관 파이프 제조업체, 아키타현의 가쿠쇼 기계점은 숙박시설, 이와테현의 센킨물산은 관광지의 호텔에 각각 공급하고 있다. 일반 가정용으로도 미에현의 아폴로흥산은 전 고객 3000가구에, 아키타현의 야마니는 7200가구에 CN LP가스를 전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이 된 기간에 일본의 LP가스 각 원매사는 합계 약 10만톤의 CN LP가스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래서 이번에 도입 실태가 제시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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