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신규 LNG터미널
태국의 신규 LNG터미널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아시아 리서치 앤 인게이지먼트(Asia Research & Engagement, AR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거의 20년 후 동남아시아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천연가스 시설이 연소를 할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가 주도하는 이 지역에는 현재 연간 4,500만 톤(Mtpa) 규모로 운영되는 LNG 시설이 있으며, 이 시설들은 1년에 약 30개 석탄 발전소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는 2040년까지 80Mtpa의 용량으로 거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때까지 주로 태국, 필리핀, 베트남에서 제안된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이기 때문이다.

ARE의 보고서는 “만약 계속 허용된다면, 증가된 LNG 사용은 지구 온난화를 1.5도 이하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좌절시킬 것이다”라며, “필리핀, 베트남, 그리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LNG에 대한 투자 증가는 세계를 이 중요한 목표 이상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 LNG 소비량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7.5Mtpa 규모의 태국 신규 미화 9억 달러 규모의 재기화 시설이었다고 분석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올해 LNG에 첫 진출을 했다. 필리핀은 바탕가스주 앞바다의 말람파야 천연가스전의 매장량이 감소하고 2022년 아시아 현물 LNG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한 후 1,200MW 규모의 일리잔 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4월 선적을 받았다. 구매는 오사카 가스와 일본 국제협력은행의 지원을 받는 AGP 인터내셔널 홀딩스가 담당했다.

한 달 후 국영 페트로베트남가스에서 구매한 인도네시아 LNG 70,000톤을 베트남 최초로 수입하였으며, 동남아시아 양국의 신규 터미널은 이 지역의 LNG 수입능력을 7.8 Mtpa 확대할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재생 에너지를 장려해 왔지만, 에너지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LNG를 과도기 연료로 수입하는 프로젝트를 계속 승인하고 있다. 비록 베트남이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악화되는 전력 부족을 해결하는 동시에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개발 계획도 마찬가지로 천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2010년대에 LNG를 수입하기 시작했고, 미얀마는 2020년에 LNG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캄보디아는 국내에서 연료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3단계 계획을 가지고 선적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ARE의 에너지 전환 책임자인 커트 메츠거는 Eco-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동남아의 제한된 레거시 LNG 인프라는 새로운 LNG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저탄소 전원으로의 피벗을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만든다”며, “새로운 연구는 LNG의 탄소 강도가 석탄과 동등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지구 온난화를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저탄소 자원에 투자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세계 에너지 당국인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상되는 LNG 생산량이 필요하다고 계산하는 것을 ‘훨씬 초과’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는 IEA가 2050년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LNG가 2025년에 정점을 찍고 2040년까지 150Mtpa로 감소해야 한다고 예측하는 방법에 주목했다. 다만 석유회사 쉘은 올해 전망에서 2040년까지 수요가 거의 700Mtpa에 이를 것이며, 예상 LNG 생산과 공급은 현재 건설 중인 LNG 인프라 기준 480Mtpa로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연가스는 석탄보다 이산화탄소를 최대 60% 적게 배출하기 때문에 더 깨끗한 연료로 여겨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메탄, 즉 강력한 온실가스가 생산, 운송 및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기후 영향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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