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버하우젠 지역 트레일블레이저 건설 현장.
독일 오버하우젠 지역 트레일블레이저 건설 현장.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가스월드에 따르면 에어리퀴드와 지멘스에너지는 독일 베를린에 GW 전기분해기 공장을 설립했다. 이는 산업적 규모의 저탄소 수소 제조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2025년까지 연간 3GW의 생산 능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0㎡ 규모의 공장은 양성자 교환막(PEM) 전해질 모듈 생산을 위한 로봇 및 자동화를 활용한다.

PEM 모듈은 전기 분해를 통해 재생 가능한 전기와 물만을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산하며, 수소는 기체 또는 액체로 저장되어 가스 그리드로 방출되거나, 청정 차량 연료로 사용되거나,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사용될 수 있다.

지멘스에너지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수소 수요는 연간 9,500만 톤에 달했다. 수소는 철강 생산에서 환원제로 필요하며 화물선 운영자들은 항공 및 이동성의 ‘미래 연료’로 자주 선전되는 메탄올 생산을 위한 수소 공급을 고려하고 있다.

파트너들은 각각의 파이프라인에서 수소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규모 글로벌 산업 규모 프로젝트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라인-루르 산업 유역의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는 독일 오버하우젠의 트레일블레이저 20MW(메가와트) 대규모 전기분해 사업이 포함된다.

지멘스에너지의 24 스택 전기분해 장치를 기반으로 하는 이 20MW 프로젝트는 시간당 335kg의 저탄소 수소와 2.7톤의 재생 가능한 산소를 생산하게 되며, 30MW의 최대 용량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에어리퀴드의 CEO인 프랑수아 자코우는 “경쟁력 있는 재생 수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산업용 규모의 전기분해장치의 대량 생산이 필수적”이라며 “지멘스에너지와 우리의 합작 투자는 우리 각각의 최고 전문가들을 한데 모으고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에어리퀴드는 또한 프랑스 포트 제롬 인근에 Normand’Hy 200MW 프로젝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건설 중인 PEM 전해조 중 가장 큰 것으로 간주되는 이 프로젝트는 연간 25만 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그룹은 또한 지멘스에너지의 카소(덴마크)나 플래그십 원(스웨덴)에 있는 것과 같은 다른 대규모 전기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연료 생산에 수소를 공급할 것이다.

지멘스에너지의 사장 겸 CEO인 크리스티안 브루흐는 “오늘의 개막과 GW 규모의 전해조 생산의 시작으로, 우리는 이 필수적인 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다음 단계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트너십의 다음 단계는 ‘가장 작은 분자를 큰 성공 사례로 바꾸는’ 균형 잡힌 리스크와 보상 프로파일을 가진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합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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