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의정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주한) 화학시스템공업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원중 학생(형·왼쪽)과 김효중 학생(동생)은 쌍둥이 형제로 지난해 7월 가스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나란히 취득해 학교를 빛냄과 동시에 친구 및 후배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 가스 및 수소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장래의 포부도 밝혔다.

먼저 형인 김원중 학생이 왜 가스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는지 설명했다.

“우리 학교 화학시스템공업과에 입학해 하버 프로세스 공정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그때 기체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선생님으로부터 가스기능사라는 자격증을 알게 되었고 흥미를 느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동생인 김효중 학생도 자격증 취득 동기를 말했다.

“1학년 때 대기오염에 관한 환경 다큐멘터리를 보며 하루에도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스 본질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가스기능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김원중 학생이 가스기능사 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22년 1월 초부터로 약 3주 정도 화학분석기능사와 함께 필기 서적을 보며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한 끝에 가스기능사와 화학분석기능사 필기에 모두 합격했고 실기시험도 당당히 통과했다.

김효중 학생은 1학년 겨울 방학 때 하루에 4시간씩 3주 정도 공부해 합격했다. 실기시험은 개학 후 3개월 정도 매일매일 수업 후 학교 자습실에서 9시까지 남아 동영상 문제 위주로 공부해 동영상을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두 형제의 소망은 모두 가스업계에 근무하면서 가스 및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김원중 학생은 먼저 대학교에 진학해 전공 지식을 쌓은 후 신에너지인 수소에너지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공부한다는 계획이다. 졸업 후에는 관련 기업체에 취직해서 수소자동차 연구 및 개발에 힘씀으로써 수소자동차 상용화 및 그린수소 생산 관련 공정 연구에 참여하여 인류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효중 학생도 형처럼 대학교에 진학해 가스와 수소에 관해서 전문성을 키우고 가스기사 자격증을 취득 후 졸업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연구하는 기업체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가스기술사도 취득하여 지속 가능한 수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대한민국 가스명장에도 선정되어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두 형제는 요즘 화학시스템공업과에 외부 초빙강사로 파견 나온 전삼종 가스명장으로부터 매주 2시간씩 LPG, LNG, 일반고압가스, 수소 등 가스의 이론, 실습, 가스산업의 중요성 등을 공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형제가 가스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학교에서 가스자격증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었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두 형제는 이번 가스기능사 자격증 외 위험물기능사, 화학분석기능사, 환경기능사를 각각 취득했으며, 민간자격증인 커피 바리스타2급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지게차운전기능사와 정보처리기능사 필기도 합격한 상태다.

이처럼 많은 자격증을 보유한 형제는 성격도 활달하고 밝으며, 탁구와 배드민턴 실력도 남다르다. 또, 취미가 독서로 역사와 자연과학, 사회, 공상과학 등 다양한 서적도 많이 읽음으로써 풍부한 지식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형인 원중이는 지난 1년간 학생회장직을 잘 수행했으며, 동생 효중이도 학생자치회 임원으로 활동했다.

의정부공고 전교 회장 출신인 김원중 학생은 학교자랑도 빠뜨리지 않았다.

“의정부공업고등학교는 올해 초 73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입니다. 화학시스템공업과 외 건설정보과, 전기에너지과, 컴퓨터응용기계과, 스마트전자과, 건축디자인과, 자동차과, 반도체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무중심 교육으로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학교입니다. 고교학점제를 이용하여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죠. 배우려는 의지가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학교랍니다. 한 마디로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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