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가스시설은 가스3법에 따라, 기술검토를 비롯해 중간검사와 완성검사, 정기검사 등 다양한 검사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이들 검사의 대부분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해당 검사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가스안전공사를 직접 방문, 접수해야 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전국에 29개의 광역본부와 지사를 두고 있는데, 업무 특성상 대도시권에 위치한 탓에 지방으로 갈수록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실제 서울과 인천, 경기도권에는 10개의 광역본부와 지사가 있는 반면, 대구와 경남권은 5곳, 광주전남권은 3곳, 급기야 전북권은 1곳에 불과하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지난 2021년 8월 기술검토 서류, 시공기록 등 검사서류 온라인 신청 비대면화를 건의하게 된다.

가스안전공사도 2021년 7월 현장검사 효율 증대를 위해 KGS 스마트온이라는 검사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검사서류 전산화 미비로 시공현황, 검사도면 등은 스마트온을 통해 확인이 불가했다.

마침, 정부도 디지털플랫폼 구현 국정과제를 수립하면서 가스안전공사의 검사시스템 전산화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부터 검사서류 DB구축을 통해 온라인 검사신청시스템 도입의 기초를 다진데 이어, 기술검토와 검사 등 신청부터 결과등록까지 온라인으로 일괄처리 가능하도록 사이버지사, 가스피아, 스마트온 연계시스템을 개발·구축하기에 이른다.

덕분에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전국으로 확대시행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야 하고, 실시간 열람이 가능하도록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며 해당 정보에 대한 DB구축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스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무리한 욕심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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