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경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경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가 매립가스와 하수슬러지, 음폐수 등을 이용한 폐기물 자원·에너지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2000년 수도권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안전한 위생매립과 자원화를 위해 설립되었다.

관리공사의 주요 사업은 폐기물처리, 자원화, 자원순환기술연구, 환경관리, 드림파크 등의 지역사회상생 등이 있다. 폐기물처리는 반입관리시스템, 친환경 위생매립, 침출수 처리 등의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관리공사는 통합 반입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검사와 반입을 관리한다.

통합 반입관리시스템은 매립장 전 지역에 대한 통합관리를 위해 전체 지역에 무선 자가 Wi-Fi망을 구축하고 IT 기반의 통합계량대를 사용한다.

이렇게 반입한 폐기물은 자원·에너지화된다. 매립폐기물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50MW 발전시설, 하수슬러지에 고화제를 혼합해 복토재를 생산하는 1단계 시설과 슬러지를 건조해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2, 3단계 시설이 있다. 여기에 음식물폐수 처리과정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통해 바이오가스는 발전연료, LNG대체연료로 활용 중이다.

50MW발전시설은 발전규모와 포집되는 매립가스 양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지구온난화 주범인 메탄(CH₄, 매립가스의 약 50%)를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발전시설이다.

매립가스 분해 처리와 화석연료 대체효과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에 따라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인정받았다. 2022년까지 누적 발전량은 462만MWh로 전력판매수입은 4,794억원에 달하며, 유엔 CMD사업으로 탄소배출권 882만톤을 발급받았다.

또 음폐수 처리를 통해 2022년까지 수도권 3개 시·도(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발생 음폐수 441만톤을 처리해 약 2억7,800만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16만MWh의 전력을 생산했다. 관리공사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혐기성소화를 통해 약 29,014㎥/일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데 이 시설은 500톤/일 규모이다. 관리공사는 음폐수에서 처리한 바이오가스를 판매해 272억원의 수입을 달성했다.

슬러지자원화 시설은 하루 800톤의 슬러지를 고화 및 양생과정을 거쳐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복토재로 활용하는 1단계와 슬러지를 건조 후 연료로 생산, 발전소 보조 연료로 활용하는 2단계로 나뉜다.

여기에 가연성폐기물 자원화 시범시설에서 현재까지 가연성폐기물 280,777톤을 처리해 SRF(고형폐기물연료) 104,324톤을 생산했다. 관리공사는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자원·에너지화 시설의 운영을 통해 5,279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관리공사는 폐기물 전문기관으로서 AI를 이용한 반입폐기물 검사, 해성점토를 이용한 매립장 차수공법 개발 등 매립지 운영관리기술 고도화연구를 수행 중이며,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탄소 실현을 위한 실용기술 개발 등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공사는 경기대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발한 ‘황화수소 선택적 산화반응 시스템’ 특허기술로 금상·은상·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관리공사는 폐기물 자원·에너지화와 더불어 대기환경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 악취 및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으며 통합환경허가제도도 도입했다”며 “향후 수도권의 직매립량 감축에 따른 폐기물 자원·에너지화 사업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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