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의 수소충전소 조감도.
에어리퀴드의 수소충전소 조감도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가스월드에 따르면 산업용 가스 메이저 에어리퀴드(Air Liquide)는 일본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 ENEOS와 협력하여 일본의 저탄소 수소 개발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은 저탄소 수소의 전체 가치 사슬을 상류에서 하류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저탄소 수소 생산을 위한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및 전기 분해 기술 연구를 포함한다.

해외에서 일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액체 수소 공급망 개발에 있어 잠재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 외에도, 파트너들은 다양한 다운스트림 이니셔티브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일본 내 수소 이동성 향상을 위한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 수소 공급망 혁신 협력 등이 포함된다.

에어리퀴드의 집행위원회 위원이자 수소 활동을 감독하는 혁신 담당 부사장인 아멜레 르비외는 파트너십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들의 분야에서 두 리더의 강점을 결합하고자 하는 파트너들의 열망을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일본에서 산업과 이동성의 탈탄소화 핵심 요소로 수소를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에어리퀴드가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재무적 성과, 탈탄소화, 기술 혁신, 이해 관계자, 고객 및 주주와의 적극적인 참여의 4가지 핵심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춘 에어리퀴드의 전략적 계획인 ADVANCE에 부합한다.

지난해 3월 발표된 이 계획에는 산업 투자의 절반을 에너지 전환에 할애하고 수소가 사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회사의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ENEOS의 ‘2040년 장기 비전’과 연계되어 있으며, 에너지 및 소재의 안정적 공급과 탄소 중립 사회 구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ENEOS의 미야타 토모히데 대표이사 전무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회사 중 하나인 에어리퀴드와의 협력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반이 되기도 하고 탄소 중립 사회에서 일본 내 에너지 공급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믿는다”며, “ENEOS는 현재 MCH(메틸사이클로헥산)를 주요 수소 운반체로 고려하고 있지만,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액화수소 탐사도 추진해 탈탄소화 사회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화수소의 일종인 MCH는 유리한 특성으로 인해 잠재적인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으며, 탈수소화 반응을 통해 수소를 방출하고 톨루엔과 수소 가스로 전환되는 능력을 포함한다.

이 반응은 가역적이어서 액체 형태로 수소를 저장 및 운반할 수 있으며, 이는 기체 수소를 다루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MCH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데 효율적인 매체이며 최소한의 수정으로 기존 연료 인프라에 통합될 수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