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존굴닥 필요스 항구에 있는 야부즈 시추선
튀르키예 존굴닥 필요스 항구에 있는 야부즈 시추선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튀르키예 국영 에너지 회사인 TPAO(Turkish Petroleum Corporation)가 흑해 연안에서 발견된 튀르키예의 방대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처리할 수 있는 거대한 부유식 플랫폼을 인수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에너지 수요를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튀르키예는 2020년 8월부터 점진적으로 흑해에서 발견된 7,100억 입방미터(bcm) 규모의 천연가스전을 개발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존굴닥주 북서부 사카리아 가스전에서 육상 처리 공장과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국가 그리드로 가스를 펌핑하기 시작했다.

TPAO는 바다 한가운데서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축구장 4개 크기인 360m(1,180피트)의 폭을 자랑하는 배를 닮은 플랫폼을 구입했다고 사바일보가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구입해 현재 싱가포르에서 현대화 작업 중인 이 플랫폼은 2025년 6월까지 튀르키예에 도입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하루 가스 생산량을 약 400만 입방미터로 늘렸다. 천연가스를 하루에 1천만 입방미터씩 처음 생산하는 것은 이 분야의 생산 목표 중 하나로 진행 중이다.

부유식 플랫폼을 활용하면 생산량을 2천만 입방미터까지 늘릴 수 있다. 다른 유정이 가동되면 앞으로 몇 년 안에 하루 4천만 입방미터의 가스로 생산량을 늘릴 것이다.

플랫폼은 흑해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원료 가스를 처리하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처리 작업을 수행하며 처리된 가스를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통해 해안으로 운반한다.

일반적인 선박과 달리 플랫폼은 자체 엔진이 부족하고 다른 선박에 의해 견인된다. 해상에서 원료 가스를 처리할 뿐만 아니라 선상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생활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사바에 따르면, 플랫폼 운영이 시작되면 노르웨이에서 외국 전문가 팀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 팀들은 플랫폼 운영에 기여할 것이며 터키 팀들에게도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계산에 따르면 중고 플랫폼을 구입하고 수정하는 비용이 최소 5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플랫폼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것보다 약 60% 더 유리하다. 사바 보고서는 이것이 중고 플랫폼을 선택하는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미국, 러시아, 브라질, 노르웨이 그리고 말레이시아 다음으로 그러한 플랫폼을 보유한 여섯 번째 나라가 될 것이다. 이 배는 이미 튀르키예 국기로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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